코로나19 극복방안 제시 관심
발목잡는 규제 혁파에도 초점

이번 21대 국회에는 중소기업 협단체 출신을 비롯해 일반 기업인, 경제관료, 경제학자 등 이른 바 경제인출신 의원수가 10여명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이들 경제통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경제 활성화 정책 추진이 필요해 보인다.

우선 국회에 입성한 경제통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으로는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세종갑)이 있다. 홍성국 당선인은 민주당 영입인재 17호로 선발됐다. 그는 입당 후에는 민주당 경제대변인과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았다. 이밖에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지냈던 이용우 당선인(경기 고양정)과 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양향자 당선인(광주 서을)이 각각 부동산 전문가인 김현아 미래통합당 후보와 천정배 민생당 후보를 각각 꺾고 배지를 다는 데 성공했다.

미래통합당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들이 국회에 입성했다. 통계청장을 지낸 유경준 후보(서울 강남병)가 대표적이다. 유경준 전 청장은 가계소득 통계 논란과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송석준 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은 경기 이천에서 당선됐다.

20대 국회에서 배지를 달았던 추경호 전 기재부 제1차관(대구 달성)과 류성걸 전 기재부 제2차관(대구 동갑), 송언석 전 기재부 제2차관(경북 김천)이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서울 서초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밖에도 윤창현 전 금융연구원장과 조정훈 전 세계은행 우즈베키스탄사무소 대표는 각각 미래한국당 비례 2, 더불어시민당 비례 6번으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한편 중소기업계는 기존 국회에 발의한 반()기업 관련 법안이 잔뜩 계류돼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면 기업들을 살릴 발 빠른 정책지원이 필요하며,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는 과감히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의 목소리가 제대로 국회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이번 21대 국회에 입성하는 경제인들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