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5명→1775명→1704명→1823명→1729명→1492명→1540명
지역 1476명-해외 64명…누적 21만3987명, 사망자 9명↑ 총 2134명
경기 420명-서울 360명-경남 110명-부산 105명-대구 80명 등 양성 판정
1주간 비수도권 비중 3차례나 40% 넘어…어제 의심환자 5만4255건 검사

9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대 제물포캠퍼스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임시 선별검사소에 검사 대기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 수는 15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540명 늘어 누적 21만398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492명)보다 48명 늘면서 1500명대로 올라섰다.

1540명 자체는 월요일 기준(발표일 화요일)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최다 기록은 2주 전 월요일(7월 26일, 발표일 7월 27일)의 1363명으로, 이보다 177명 많다.

보통 주말·휴일의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이어지는 주 초반까지는 확진자도 줄어드는데 주간 단위로 보면 확산세가 전혀 꺾이지 않은 것이다.

특히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이 45%에 육박한 수준까지 치솟으며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또 경신한 데다 확진자 급증세로 인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여서 방역당국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정부는 일단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및 사적모임 제한 조처를 오는 22일까지 한 차례 더 일괄 연장했으며, 이와 별개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선제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고 있다.

9일 서울시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최근 들어 비수도권에서 거센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부터 벌써 35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725명→1775명→1704명→1823명→1729명→1492명→1540명을 기록하며 1200명∼1800명대를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684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1626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476명, 해외유입이 64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398명, 서울 356명, 인천 64명 등 수도권이 총 818명(55.4%)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110명, 부산 105명, 대구 78명, 충남 66명, 경북 57명, 대전·울산 각 50명, 충북 41명, 전북 28명, 전남 24명, 강원 22명, 광주 13명, 제주 10명, 세종 4명 등 총 658명(44.6%)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 44.6%는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이 수치는 지난달 18일(31.6%) 이후 24일째 30%를 웃돌고 있으며, 최근 일주일만 보면 일별로 37.7%→40.3%→38.3%→38.2%→42.1%→39.5%→44.6%를 기록해 3번이나 40%를 넘었다.

수능을 101일 앞둔 9일 고3 수험생들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위해 서울 노원구민체육센터에 설치된 접종센터에 입장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64명으로, 전날(37명)보다 27명 많다.

이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51명은 경기(22명), 충북(7명), 서울(4명), 전북(3명), 대구·인천·광주·대전·전남·경북·제주(각 2명), 울산(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420명, 서울 360명, 인천 66명 등 총 84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13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0%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9명으로, 전날(367명)보다 12명 늘면서 지난달 31일(317명)부터 11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4255건으로, 직전일 3만388건보다 2만3867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날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된 검사 건수는 10만1110건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211만2086건으로, 이 가운데 1143만217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46만592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7%(1211만2086명 중 21만3987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달 31일 서울 지역발생 확진자 집계에서 잘못 신고된 1명이 확인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 통계에서 이를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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