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TS, 성장률 10.9%→25.1%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올해 연말부터 둔화 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률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 동향 조사기관인 WSTS(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는 지난 18일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기존 19.7%에서 25.1%로 올린다고 덧붙였다.
WSTS는 앞서 3월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성장률로 10.9%를 제시했다가 지난 6월 19.7%로 한차례 상향했고, 최근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추가로 조정했다.
전 세계 반도체 예상 매출액도 기존 5272억2300만달러(약 620조8000억원)에서 5508억7600만달러(약 648조6000억원)로 높아졌다.
WSTS는 “반도체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메모리 반도체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주도하는 메모리 반도체 예상 매출 증가율은 기존 31.7%에서 37.1%로 상향 조정됐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예상 매출액은 1611억1000만달러(189조7000억원)로, 전체 반도체 시장의 29.2%를 차지했다.
제품별 전년 대비 성장률은 메모리 반도체(37.1%)가 가장 높고, 아날로그 반도체(29.1%), 로직 반도체(26.2%), 센서 반도체(24.8%) 순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과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체 지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인 27.2%를 기록하며 전 세계 매출의 62.6%를 차지할 것이라고 WSTS는 분석했다.
북미는 올해 21.5% 성장해 21.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유럽 지역은 21.5% 성장해 8.6%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