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명→2154명→1882명→1838명→1791명→1619명→1487명
지역 1426명·해외 61명…누적 25만51명, 사망자 5명↑ 총 2284명
서울 444명-경기 408명-대구 85명-인천 64명-경남 62명-충남 60명 등
집단감염 속출에 55일째 네 자릿수…어제 의심환자 3만3757건 검사

 29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30일(월) 신규 확진자 수는 14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487명 늘어 누적 25만5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619명)보다 132명 줄면서 1400명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주말·휴일 검사수 감소 영향이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일요일 상황이 반영된 월요일 통계만 놓고 보면 2주 전인 16일의 1555명보다 68명 적지만 지난주인 23일의 1417명보다는 오히려 70명 많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계속 확산하는 데다 내달 전국적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도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이번주 금요일(9월 3일)에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정안과 함께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29일 성북구청 관계자 등이 시설 폐쇄 처분을 받은 사랑제일교회를 점검하기 위해 교회 내부로 향하기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더해가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1명)부터 5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507명→2154명→1882명→1838명(당초 1840명에서 정정)→1791명(당초 1793명에서 정정)→1619명→1487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4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000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754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약 1708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426명, 해외유입이 6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36명, 경기 402명, 인천 63명 등 수도권이 총 901명(63.2%)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25일부터 5일 연속(1368명→1168명→1194명→1182명→1068명) 1000명 이상 네 자릿수를 기록하다가 이날 세 자릿수로 내려왔다.

비수도권은 대구 83명, 경남 61명, 충남 57명, 부산 55명, 경북 39명, 충북 36명, 울산 35명, 광주·대전·강원 각 29명, 전남 27명, 전북 25명, 제주 12명, 세종 8명 등 총 525명(36.8%)이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지난 28일부터 3일째(554명→508명→525명) 500명대로 집계되고 있다.

28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61명으로, 전날(43명)보다 18명 많다.

이 가운데 2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29명 가운데 4명은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다.

나머지 32명은 서울(8명), 경기(6명), 충남(3명), 부산·대구·충북·전남·경북(각 2명), 인천·광주·울산·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44명, 경기 408명, 인천 64명 등 수도권이 총 91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228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1%다.

위중증 환자는 총 396명으로, 전날(404명)보다 8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24일부터 6일 연속 400명대를 이어가다가 이날 300명대로 떨어졌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3만3757건으로, 직전일 3만2435건보다 1322건 많다.

직전 평일인 지난 27일의 5만5697건보다는 2만1940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5만8992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304만9684건으로 이 가운데 25만51건은 양성, 1203만282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76만680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92%(1304만9684명 중 25만51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27일 0시 기준 통계에서 경북의 오신고 사례 2명과 지난 28일 0시 기준 통계에서 대전의 오신고 사례 2명이 확인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에서 4명을 제외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