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1830만톤으로 집계, 컨테이너 7.2%·비컨테이너 14%↑
미국 물량 31.7% 급증… 해수부 “터미널 적체 없게 최선”

지난달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이 자동차 수출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7월 전국 항만의 수출입 물동량이 11830t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80t)보다 14.0% 증가한 것이다.

주요 교역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친환경차 등 차량과 차량용 부품 수출이 확대한 영향이 컸다.연안 물동량은 유연탄, 시멘트 물동량 등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1768t)보다 6.9% 늘어난 1889t으로 집계됐다. 이를 포함한 전국 항만 물동량은 지난달 모두 1371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148t)보다 12.9% 증가했다.

 

미국 수출입 물량 증가 영향

지난달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출입과 환적이 모두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240TEU)보다 7.2% 늘어난 258TEU를 나타냈다.

수출입은 4.7% 증가한 146TEU로 집계됐다. 수출이 1.5% 증가한 74TEU, 수입은 8.2% 늘어난 72TEU로 나타났다. 주요 교역상대국인 미국과의 수출입 물량이 31.7%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해수부는 분석했다.

환적은 10.6% 증가한 111TEU로 나타났다. 주요 항만별로 부산항은 10.5% 늘어난 1951000TEU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수출입과 환적물량이 모두 증가했다.

인천항은 중국 수출입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체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한 281000TEU를 나타냈다. 광양항은 185000TEU로 집계됐는데, 처리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해수부 터미널 적체 없게 최선

지난달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916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040t)보다 14.0% 증가했다. 항만별로 광양항은 제철용 광석과 자동차 물동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한 2290t을 처리했다.

울산항은 유류 수출입과 자동차 수출 물동량이 늘어나 전체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1578t으로 집계됐다.

인천항은 유류, 유연탄, 철제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처리량이 32.5% 증가한 937t을 나타냈다. 평택·당진항은 유류와 자동차 물동량이 늘어나 18.1% 증가한 842t을 나타냈다.

품목별로 유류는 인천항과 평택·당진항 등의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한 4042t이 처리됐다.

유연탄은 태안, 인천 등에서 수입이 증가해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증가한 1279t으로 집계됐다. 광석은 4.9% 증가한 1178t, 자동차는 친환경차와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수출 호조와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 회복의 영향으로 28.4% 증가한 686t으로 집계됐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수출입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장치장 부족으로 인해 수출화주의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터미널 장치율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화물이 적체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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