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50명-경기 577명-인천 94명 등 수도권 1221명, 비수도권 523명
4차 대유행 지속 확산에 두 달째 네 자릿수 확진자

3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3일(금)에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74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각에 집계된 1652명보다 92명 많다.

지난주 금요일(8월 27일)의 오후 9시 집계치 1629명보다는 115명 많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221명(70.0%), 비수도권이 523명(30.0%)이다.

 3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 577명, 서울 550명, 충남 99명, 인천 94명, 경남 51명, 부산 49명, 대전 47명, 울산 43명, 대구·강원 각 41명, 경북 40명, 충북 27명, 광주·전남 각 26명, 전북 25명, 제주 8명이다.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최소 1800명대, 많으면 1900명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57명 늘어 최종 1709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면서 전국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59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4일로 60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8.28∼9.3)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791명→1619명→1485명→1370명→2024명→1961명→1709명을 기록해 일평균 1708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1666명이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10월 3일까지 연장된다. 대신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1시간 다시 길어지고 모임인원 제한 역시 백신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완화된다. 사진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위치한 식당가 모습. 점심식사를 하는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다. 

최근 주요 집단발병 양상을 보면 체육시설, 학교, 직장 등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구 음식점(5번째 사례·누적 28명), 경기 화성시 축산물가공업체(50명), 경기 수원시 유치원(33명) 등과 관련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부산진구 사업장(3번째 사례·30명), 대구 수성구 실내체육시설(4번째 사례·12명), 광주 북구 지인모임(11명) 등을 고리로 새로운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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