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GDP성장률 상향조정

지난 2분기(46) 한국 경제가 강한 민간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0.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분기까지 실적을 바탕으로, 3분기와 4분기에 각 0.6% 정도만 성장하면 올해 연간 4.0%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이같은 내용의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을 지난 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727일 공개된 속보치(0.7%)보다 0.1%포인트(p) 상향조정된 수치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작년 1분기(-1.3%)2분기(-3.2%)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2%), 4분기(1.1%), 올해 1분기(1.7%), 2분기(0.8%)까지 4개 분기 연속 오름세다. 하지만 한은에 따르면 2분기 민간소비 절대 규모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4분기의 98% 수준으로, 아직 코로나19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2분기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9% 늘었고, 설비투자 역시 운송장비 위주로 1.1% 성장했다. 정부소비 증가율은 속보치와 같았지만, 설비투자의 경우 속보치(0.6%)에서 0.5%포인트나 뛰었다.

신승철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민간소비 증가 배경에 대해 “2분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그동안 코로나 확산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은 음식점, 문화·오락 등 대면 서비스 부문 소비가 증가세로 반전한 영향이라며 그동안 억눌렸던 펜트업 소비(지연소비·보복소비)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