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같은기간보다 23.3%↑
종합 포털 ‘소부장.net’ 구축

올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수출이 10년 이래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일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일 이같은 내용의 소재·부품·장비통계치를 발표했다.

산업부는 이번 통계가 20년 만에 기존 소재·부품통계에 장비를 추가 확대 개편한 것으로, 지난해 4소부장 특별법개정으로 소부장 범위 등이 변경된 데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개편된 통계로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소부장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3% 증가한 232억달러로 최근 10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이 기간 소부장 수입액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62.6%), 1차 금속제품(53.5%) 등을 중심으로 25.5% 증가한 1405억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수출이 10년 이래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일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수출이 10년 이래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일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소부장 무역수지는 627억 달러 흑자를 냈으며, 이는 전산업(197억달러) 대비 3.17배 규모다. 다만 일본과 무역수지 적자는 확대됐다.

올들어 7월까지 일본으로의 수출은 84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억 달러(13.2%) 늘었지만,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금액은 222억달러로 31억 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일 무역적자는 작년 117억달러에서 138억달러로 21억 달러 늘었다. 이는 수출 호조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등 설비투자가 늘면서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평균 증가율로 보면 대일 수출은 -1.5%, 수입은 -2.0%로 감소 추세며, 대일 무역수지 역시 개선추세에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특히 소재 분야 수입 연평균 증가율은 -4.4%로 다른 분야보다 빠르게 감소했다.

산업부는 글로벌 전산업 수출이 연평균 1.3% 증가하는 동안 대일 소부장 수입은 지속해서 하락했다면서 우리 수출과 소부장 대일 수입간 관계도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17월 대일 의존도는 15.8%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산업부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종합 포털 소부장.net’(www. sobujang.net)을 새로 구축 산업부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여러 기관이 제공하던 소부장 정책과 소부장 기업·기술, 신뢰성·양산성능평가, 통계 등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아 서비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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