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00대 핵심전략 품목 현장점검 간담회]
반도체 등 성장동력 403종 실증·평가 인프라 내년3월 구축완료
국산화·양산 설비 투자확대, 글로벌 공급망 진입 등 성공사례 공유

반도체, 이차전지 등 5대 분야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구축 로드맵이 연내 마련되고 내년 3월까지 모두 403종의 테스트베드 구축이 완료된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지난 13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소재·부품·장비 100대 핵심전략품목 테스트베드현장을 방문해 테스트베드 구축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 공공연구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일본의 수출규제가 산업 체질 개선의 기회가 됐듯,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다가오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력산업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연내에 5대 미래 성장분야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로드맵을 수립 발표하는 등 미래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뢰성 실증평가 향상 기대

소부장 테스트베드는 기업의 개발제품을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신뢰성, 양산성 등을 실증·평가하는 필수적인 인프라로 정부가 구상하는 소부장 테스트베드 구축 5대 분야는 반도체(경기 용인) 이차전지(충북 청주) 디스플레이(충남 천안·아산) 탄소소재(전북 전주) 정밀기계(경남 창원).

지난 7월 시작된 소부장 테스트베드 사업은 내년 3월까지 모두 403종의 테스트 베드 구축 완료를 목표로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며 산업부는 지난 20197월 일본수출 규제 직후 소부장 100대 핵심전략품목의 실증·평가에 필요한 566종의 장비를 도출하고, 기업 지원 역량과 장비 운용 노하우를 보유한 15개 공공연구기관에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해 왔다.

15개 공공연구기관은 금속(한국재료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화학(한국화학연구원, 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섬유(FITI시험연구원, 다이텍연구원), 세라믹·전자(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기계(한국기계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건설기계부품연구원) 분야로 나뉘어 소부장 기업을 지원하게 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소부장 기업들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제품의 국산화 양산 설비투자 확대 글로벌 공급 망 진입 등 테스트베드를 활용한 다양한 성공스토리도 소개됐다.

먼저 글로텍은 해외기업이 독점중인 프리미엄급 초저반사 필름의 국산화 기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한국화학연구원의 파일롯 습식코팅 장비를 활용한 지원을 받고 제품개발에 성공해 양산설비 투자를 검토 중으로 소개됐다.

 

반도체 소재 국산화 기여

엠케이전자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열저항 측정장비 등을 활용해 국내 최초 구리솔더볼(CCSB) 전공정 양산화에 성공해 전량 수입 중이던 반도체 소재 국산화에 성공해 2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추진 중이다. 선박평형수 처리 장비 기업 테크로스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초가속수명시험, 설계지원 등 꾸준한 신뢰성 향상 지원으로 해외 독점 시장에 진출해 해당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소부장 융합얼라이언스의 강화를 통해 기관별 테스트베드 확충 및 상호 협력하는 등 테스트베드 강화 테스트베드 공동구축 등 기관 간 서비스 연계강화 지적재산권 공유 및 정보기반 축적시스템 구축 등 정보의 개방 기업의 기술사업화 활성화 등 사업화 촉진 주요 학술대회, 전시회 등 온-오프라인 공동홍보 등을 추진하기로 논의하는 등 다양한 정책제언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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