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핵심 전략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반도체 설계를 위한 초기비용 부담 완화로 팹리스 창업을 촉진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대기업 등과의 협력으로 생산 수급 안정화를 꾀하며, 대기업·중견기업 등 수요 기업과의 협력 플랫폼을 조성하는 전략이다. 팹리스는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어려워 창업 위험부담이 크지만, 그동안 정부 정책이 대기업이 주도하는 파운드리 분야에 집중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이날 국내 팹리스들과 토론회를 열고 정부 지원 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 부처·기관과 함께 중소 팹리스 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올해 들어 8월까지 벤처투자액이 46158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작년 연간 투자액(4345억원)을 넘어섰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올해 1~8월 투자액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85.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투자 건수는 3395건으로 44.8%, 피투자기업은 1588곳으로 29.5%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 서비스가 13080억원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바이오·의료(1935억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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