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경기전망
수출·생산·출하·재고 맑음원자재만 흐림

원자재를 제외하고 수출, 생산, 출하, 재고 등 중소기업 전반에 걸친 경기동향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향후 전망도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9%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연속 늘어난 수치다.

다만 해상운임은 집계이후 역대 최고치로 나타나 수출기업의 부담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또한 8월 중소제조업 생산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1% 늘었으며 10월 경기전망지수도 83.4로 전월대비 5.3p 상승해 2개월 연속 반등세를 나타냈고 최근 3년간 동월 SBHI 항목별 평균과 비교한 결과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트렌드와 中企 향후 과제
비대면 플랫폼 확산·탈탄소 대비 서둘러야

향후 한국사회와 중소기업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메가트렌드로 비대면·플랫폼 경제 확산 사회인구구조 변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탈탄소 도입 본격화 탈세계화 확대 양극화 심화로 나타났다.

이러한 메가트렌드가 중소기업에게 끼치는 요인으로는 비대면·플랫폼 경제 확산에 따라 제품과 구매 방식 경로 등이 다변화돼 중소기업의 유통, 판로 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망자수가 출생자수보다 많은 사회인구구조의 변화는 중소기업 인력난 심화와 지방중소기업과 지방 경제붕괴의 가속화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는 새로운 성장기회인 동시에 성장소외의 위험성도 동시에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리협정에서 촉발된 글로벌 탈탄소 시대 진입은 중소기업의 과중한 의무를 지양하고 추가적인 사회적 합의와 구체적인 실현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이밖에 탈세계화 확대는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를 초래 무역 및 원사업자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며 기업 규모별 양극화 심화는 결국 사회 전체의 경기회복과 성장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의 오해와 진실
독과점은 오해·중기 양극화 해소 기여

중소기업 경쟁제도는 판로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의 생산제품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도입된 제도로 중기간 경젱제품 구매실적이 지속 증가하나 전체 조달시장 구매실적 대비 중기간 경쟁제품 구매비율은 감소하는 등 정부의 중소기업 보호·육성 노력이 다소 미흡한 상태다.

특히 중기간 경쟁제도는 참여자를 중소기업자로 제한하고 있을 뿐 경쟁개념을 도입하고 있어 경쟁제도의 공정성에는 문제가 없으며 지난 2019년 기준 중소 제조업 국내 매출액중 공공조달시장 비중이 4.3%에 불과, 이를 토대로 중기간 경쟁제품의 독과점을 판단하는 것 또한 부적절하다.

반면, 중기간 경쟁제도는 중소기업의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고용창출 및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캐나다 다이렉트협동조합 성공사례
공동구매 통해 성장대기업·플랫폼에도 맞대응

캐나다 다이렉트협동조합(DIRECT CO-OPS)은 지난 2013년 토론토시 켄싱턴 마켓 인근 월마트 입점 반대 모임에서 시작돼, 2014년 조합 결성 후 현재 토론토를 기반으로 캐나다.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 25000여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다.

열린가입과 평등, 협조적 경쟁, 사회적책임 등의 목표와 가치아래 더 많은 멤버가 가입할수록 바잉 파워(buying power)가 강해지는 점을 활용 공동구매에 나섰고 이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가격, 물류비용, 사무용품 및 휴대전화 할인 등 이익을 돌려줬다.

여기에 공동배달, 승차공유 등의 사업확장을 통해 대기업과 플랫폼 기업에 대응하며 협동조합 운영에 내실을 기했다.

국내 중소기업협동조합도 캐나다 다이렉트협동조합 사례와 같이 공동구매와 판매 활성화를 통해 대기업과 경쟁하고 조합원 이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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