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부품에서 의료, 식품 등에 이르기까지 3D프린팅 응용제품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 경쟁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특허청에 따르면 3D프린팅 응용제품 관련 국내 특허출원은 2013년 47건에서 2018년 254건으로 급증 연평균 40%씩 늘었다. 3D프린팅 응용제품은 제작할 물건의 형상·기능·재료의 특성에 따라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맞춤형으로 제작한 제품을 의미한다.

세부 응용 분야별로 보면 기계 부품 분야 출원(458건, 42.0%)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의료(247건, 22.6%), 전기전자(95건, 8.7%), 소비재(93건, 8.5%), 자동차(82건, 7.5%), 항공우주(47건, 4.3%), 건설건축(29건, 2.7%), 식품(24건, 2.2%) 등 순이었다.

의료 분야에서는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수술 모형이나 수술 가이드, 인체 이식용 임플란트, 투명 치아 교정기 등과 같은 개인 맞춤형 의료기기를 만드는 기술이 주로 출원된다.

식품 분야에서는 푸드 3D프린팅 장치를 이용해 초콜릿, 피자 등과 같은 고객 맞춤형 식품을 요리해 주는 기술이 출원된다.

이밖에 내국인 출원이 457건(42%)으로 외국인 출원 634건(58%)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내국인 출원 중에서는 중소기업 144건(32%), 대학 119건(26%), 연구소 92건(20%), 개인 70건(15%), 대기업이 32건(7%)을 차지했다.

특허청 스마트제조심사팀 이상호 심사관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의료 및 식품 분야 등 최근 특허출원이 늘어나는 기술 분야에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