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8만 中企대변’ 한목소리 다짐
김기문,‘협동조합 자립’ 재강조
우수조합·단체에 표창장 수여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중소기업중앙회의 60번째 정기총회가 열렸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25일 제60회 정기총회를 회원 34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총회는 정부의 방역지침 상 접종완료자에 한해 인원제한이 없는 필수 경영활동에 해당하며 주최 측의 철저한 방역조치 하에 치러졌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중소기업중앙회는 60년 전 1962514, 36개 조합이 뜻을 모아 창립총회를 열고, 종로 약공회관 단칸방에서 업무를 시작했다면서 “36개 조합 중 1호 조합인 자동차조합을 비롯해 장류, 제지 등 22개 조합은 현재까지 남아 중앙회와 함께 60주년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김기문 회장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함께 중기중앙회도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을 이끌며 중소기업 발전의 구심체 역할을 해 왔고, 오늘날 970개 조합과 688만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대한민국 경제 4단체 중 하나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협동조합의 자립기반 구축이 자신의 소명이라면서 취임 당시 함께하는 협동조합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고, 협동조합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하나 둘씩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의 광역지자체장을 만나 협동조합 지원조례 제정을 요청해, 현재 17개 광역지자체 와 협동조합이 있는 107개 기초지자체 중 59개가 조례를 제정했다면서 작년에는 협동조합도 중소기업자 지위를 인정받도록 중소기업기본법이 개정돼 금융, 판로, R&D 551개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협동조합의 공동행위를 담합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상반기 중 납품단가 연동제를 시범 실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작년에는 조합추천 수의계약 한도가 15년 만에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2배 상향됐고, 조달청 구매대행도 기존 2개 업종에서 10개 업종, 159개 품목으로 대폭 확대됐다는 것도 밝혔다.

김 회장은 또한 “3년마다 재지정되는 중기간 경쟁제품은 작년 몇몇 품목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의 반대가 그 어느 때보다 심했다면서 중기부와 조달청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국방조달 제품, 레미콘 등 632개 품목이 지정돼 2018년보다 품목이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이제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여야 대선후보들은 그간 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의 현안을 충분히 듣고, 이를 공약과 차기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해, 사업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 누가 당선되든 중소기업을 위한 많은 정책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올해 중앙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다양하고 의미있는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우수 조합·단체로 광주전남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이사장 노종호), 광주전남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이사장 전성주), 인천종합어시장사업협동조합(이사장 유기붕)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회장 김오연)가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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