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간담회 개최
김 지사 “연중 수시로 만나 소통”
협동조합 기본계획 수립도 약속
김기문, 규제완화·조합지원 요청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8일 수원 소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초청 경기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었다. 추연옥 중기중앙회 경기지역회장(왼쪽 일곱번째부터), 김동연 지사,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한영돈 중기중앙회 경기북부지역회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8일 수원 소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초청 경기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었다. 추연옥 중기중앙회 경기지역회장(왼쪽 일곱번째부터), 김동연 지사,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한영돈 중기중앙회 경기북부지역회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경기지역 중소기업인들과 경기도지사와의 소통의 장이 6년 만에 마련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8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초청 경기 중소기업인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 8기 지자체장 중 첫번째로 열린 것으로, 간담회를 통해 경기도지사가 중소기업인들을 만난 건 지난 2016년 남경필 전 경기지사 이후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추연옥 경기중소기업회장, 한영돈 경기북부중소기업회장을 비롯한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 김한식 경기중소벤처기업청장, 강신면 서울지방조달청장, 김선병 인천지방조달청장, 강금식 경기고용노동지청장 등 경기도와 정부 측 인사도 함께 자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경기도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70만개의 중소기업들이 있다면서 민선 8기 지자체장 중에서 첫번째로 경기도지사와 간담회를 개최하게 돼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서 규제 완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데 사실 규제 완화는 예산 한 푼 안 들고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제도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동연 지사께서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고 정부도 적극적인 의지가 있는 만큼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규제 완화를 앞장서 주실 것을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8일 수원 소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초청 경기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8일 수원 소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초청 경기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이어 경기도는 2020년 협동조합 육성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협동조합 활성화 기본 계획을 만들고 있다면서 전국의 현재 17개 광역지자체 중에 11개가 기본 계획을 완료했고 경기도를 비롯한 6개 지자체가 아직 준비하고 있는데 경기도에 중소기업들이 가장 많은 만큼 늦었지만 신속하게 기본 계획을 만들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협동조합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 인력 문제가 있는데 서울과 인천에서는 협동조합에 신규 채용 인건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면서 경기도에서도 협동조합 인건비 예산을 포함해 협동조합 관련 예산을 최대한 반영해 주실 것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중소기업의 중요성과 중소기업의 우리 경제에서의 역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저는 소신과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이다. 경기도는 대한민국 모든 것의 4분의 1이라고 보면 된다경기도에서부터 시작해서 경기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한번 바꿔보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현재 코로나19에다 경기 침체가 또 앞으로 전개되는 등 경제 상황의 어려움이 만만치 않다면서 이런 어려움 속에서 중소기업들이 활로를 찾아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비상경제대책위원회를 만들어서 대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협동조합 지원 문제에 있어서도 기본계획 수립부터 빨리 추진하도록 하겠다면서 경기도와 오랜만에 간담회를 가진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1년에 한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이라도 하겠다. 필요하실 때마다 이렇게 이런 자리뿐 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소통 창구를 만들어서 직접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인들은 김 지사에게 경기도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대한민국 성장동력 제고를 위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경기북부지역 중첩규제 완화 경기북부 접경지역 내 산업단지 규제개선 경기 동부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지원 지역 인쇄산업 활성화를 위한 도청 발간실 축소 및 폐지 경기 중소제품 판로지원을 위한 조합 추천제도 활용 향남제약 일반산업단지 환경개선사업 규제 완화 등 8건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역대 정부들 모두 규제 개혁을 강조했지만, 미진한 부분이 많았다. 그동안 왜 안 됐는지에 대해 핵심을 짚어가며 경기도 차원의 해법을 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