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아세안사무소는 지난해 7월 21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한국과 베트남 중소기업 간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한-베 중소기업 교류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응우옌 탄 콩 의원(왼쪽 다섯번째부터), 응우옌 티 타인 의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팜 탄 콩 베트남 상공회의소 회장, 정우진 주베트남총영사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아세안사무소는 지난해 7월 21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한국과 베트남 중소기업 간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한-베 중소기업 교류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응우옌 탄 콩 의원(왼쪽 다섯번째부터), 응우옌 티 타인 의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팜 탄 콩 베트남 상공회의소 회장, 정우진 주베트남총영사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아세안사무소(소장 한시훈)가 국내 중소기업과 업종별 협회·단체의 아세안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16년 개소한 중기중앙회의 아세안사무소는 당초 베트남 호치민에 둥지를 틀었었다. 하지만 2020년 경제단체 본연의 업무 수행을 강화하기 위해 하노이로 이전했다. 사무소의 주요 업무는 중소기업 중심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과 국내 중소기업 및 협·단체의 아세안 진출 지원, 중소기업 관련 정보제공 등이다.

사무소는 VCCI(베트남상공회의소), 비엣트레이드(베트남무역진흥청), 베트남 하노이시와의 업무협약 체결 및 팀코리아협의체 참여 등을 통해 주재국인 베트남에 특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2021년 4월 20일 아세안 사무소와 베트남 기획투자부, 주한베트남 대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한-베 중기 비즈니스 투자 웨비나’에서 참가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2021년 4월 20일 아세안 사무소와 베트남 기획투자부, 주한베트남 대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한-베 중기 비즈니스 투자 웨비나’에서 참가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디지털경제 시대에 국내 중소기업 및 협·단체를 베트남의 기업, 유관기관과 연결하며 단발성 행사가 아닌 복합적이고 유기적인 관계 형성을 지향하고 있다.

사무소의 인적구성은 본부에서 파견된 소장 1명 외에 행사기획, 현지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한국인 직원(이승혜 대리) 1명과 대관업무, 정보수집, 현지출장 등을 지원하는 베트남인 직원(리엔 대리) 1명 등 총 3명으로 구성돼 있다.

2021년 4월 20일 아세안 사무소와 베트남 기획투자부, 주한베트남 대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한-베 중기 비즈니스 투자 웨비나’에서 참가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2021년 4월 20일 아세안 사무소와 베트남 기획투자부, 주한베트남 대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한-베 중기 비즈니스 투자 웨비나’에서 참가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경제는 글로벌 3고 시대에도 눈에 띄는 경제적 성과를 이뤘다. 물가, 금리, 환율 변수에도 불구, 지난해 경제성장률 8%를 달성했다. 1억명의 인구와 지정학적 이점을 가진 생산시장은 글로벌 수요 위축 우려에도 불구, 위축된 제조업 수출을 내수성장과 외국인직접투자로 극복하며 올해도 아세안 국가 중 단연 돋보이는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中企 네트워크 확대 지원

사무소는 최근 수년간 여러 가지 성과를 거뒀다. 우선, 지난해 한-베 수교 30주년을 맞아 중소기업단체·기관 간 업무협력 네트워크를 정비하고 양국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베 중소기업 교류 지원센터를 개소했다. 개소에 맞춰 베트남 내 산업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업종단체들을 대상으로 교류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이 부분은 올해 업종단체별 수요 연결, B2B·기술 교류회 사업 등으로 구체화시켜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8일 아세안 사무소와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가 공동으로 개최한 ‘2022 백두포럼’에 참석한 한국과 베트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3차를 맞이한 백두포럼은 한-베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한·베 협력과제’를 주제로 베트남 다낭에서 열렸다.
지난해 12월 8일 아세안 사무소와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가 공동으로 개최한 ‘2022 백두포럼’에 참석한 한국과 베트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3차를 맞이한 백두포럼은 한-베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한·베 협력과제’를 주제로 베트남 다낭에서 열렸다.

또한 사무소는 지난해 12월 다낭에서 백두포럼을 개최했다. 2019년 하노이에 이어 베트남에서는 두 번째로 열린 행사다. 백두포럼은 중소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과 통상 현안을 논의하는 중소기업계의 대표적인 글로벌 포럼으로 중기중앙회가 매년 개최한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과제를 주제로 진행된 지난해 포럼에는 한국 측 80여명, 베트남 측 40여명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사무소는 포럼을 통해 양국 중소기업 간 네트워킹 확대를 적극 지원했다.

아울러, 코로나 팬데믹으로 교류가 어려웠던 2021년에는 베트남 기획투자부와 공동으로 웨비나를 개최해, 변화하고 있는 양국 경제현안 및 진출방안에 대한 전략을 공유했다.

이 밖에도 사무소는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개소 이래로 매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수출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지원을 위해 무역보험공사, 대한상사중재원과도 업무협약을 체결, ‘시장 진출지원-계약서 검토 및 분쟁사항 상담-무역보험 컨설팅 지원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도 구축했다.

 

지난해 9월 26일~30일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열린 ‘2022 베트남 유망소비재 전략수출컨소시엄’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바이어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해 9월 26일~30일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열린 ‘2022 베트남 유망소비재 전략수출컨소시엄’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바이어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IT대기업과 50만달러 계약 체결

사무소는 지난해 5건의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동안 91개 기업, 126724000만달러 상당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베트남 현지 통합한국관 구성, 복수지자체 동시 참여, 산업재 분야 수행 확대 등 해외에 진출한 국내 유관기관과의 전략적 제휴 및 수평적 협업연계와 외연확대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사무소는 빅데이터 솔루션 업체 데이터스트림즈와 협업해 스마트시티 아시아 2022’ 전시회에서 빈그룹과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협의는 물론 현지 IT 대기업인 FTP50만달러 현장계약을 체결하는 가시적 성과도 거뒀다.

아울러 화장품 제조업체 골드핑거코스메틱은 사무소와 대전방송이 주관한 충청권 TJB 베트남 비즈니스 파트너십 매칭데이상담회에 2년 연속 참여해 20211500만달러, 지난해 145만달러라는 대규모 계약(MOU)을 체결하며 성공적으로 현지시장에 진출했다.

 

아세안 사무소 직원들이 베트남 하노이 경남 하노이 랜드마크 타워 내에 위치한 사무실의 샘플전시대 앞에서 기념 촬영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덕룡 전임 소장, 리엔 대리, 이승혜 대리, 한시훈 신임 소장.
아세안 사무소 직원들이 베트남 하노이 경남 하노이 랜드마크 타워 내에 위치한 사무실의 샘플전시대 앞에서 기념 촬영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덕룡 전임 소장, 리엔 대리, 이승혜 대리, 한시훈 신임 소장.

신임소장, 선택과 집중 요구돼

사무소의 역할은 시기별로 구분된다. 1(2016~2018, 조종용 소장)는 호치민 사무소 개소, 경제단체인 VCCI와 협약, 글로벌 중소기업 네트워크 출범 선포 등 중기중앙회의 베트남 진출이 시작하는 단계였다.

2(2019~2022, 김덕룡 소장)는 외연을 확장하는 기간이었다. 베트남 중앙정부, 지자체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네트워크를 넓혔고 사무소 위치도 수도인 하노이로 옮겼다. 중기중앙회의 글로벌 주요행사인 백두포럼을 2회 개최했고 한-베 중소기업 교류지원센터도 개소했다.

3(2023~ , 한시훈 소장)는 업무 분야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질적 깊이를 더하는 과제를 갖고 있다. 코로나192년간 베트남은 잠시 멈춰 있었다. 이는 2020, 2021년 각 2.9%, 3.8%의 경제성장률 숫자가 보여준다. 지난해의 8% 성장이 기저효과였다면,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베트남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사무소는 양국의 산업 중 상호 보완적인 분야에서 한국과 베트남을 연결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다행히 지금까지 해온 많은 고민과 구축된 네트워크의 도움으로 사무소는 스마트시티 아시아, 홈앤쇼핑()K-Market()MOU 지원 등 특화된 분야에 깊은 해자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무소만이 갈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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