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출마… 복합 경제위기 극복 강조
中企·조합·중앙회 ‘3大 공약’도 제시
제27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에 후보로 현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단독으로 등록했다.
김기문 후보는 지난 13일부터 선거인을 대상으로 배포된 선거공보를 통해 “지난 4년은 처음 임기 8년만큼이나 무겁고 빠르게 지나갔다”고 회고했다.
그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코로나 팬데믹과 강성노조는 대한민국 경제를 뒤흔들었고, 강대국의 보호무역 장벽은 더욱 거세지고,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쳐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원자재 가격 폭등, 고환율·고금리·고물가라는 3중고를 겪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 사이 우리 주변에는 ESG와 탄소중립 등 기업이 새롭게 변해야하는 트렌드도 피해갈수 없는 변화로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김기문 후보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당당한 중소기업, 함께하는 협동조합, 일 잘하는 중앙회를 만들도록 노력했다”며 “새벽부터 중앙회 임원들과 일을 시작하며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전했고, 수시로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면서, 중소기업이 원하는 제도를 하나둘씩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중소기업의 14년 숙원과제였던 납품단가 연동제가 어렵게 만들어졌고, 기업승계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코로나 위기로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하여 5차례의 대출만기연장을 됐다는 것이 김기문 후보의 설명이다. 또 정부가 밀어붙여 중소기업에 세금 폭탄이 될 뻔한 초과유보소득 과세를 우리 힘으로 저지해 냈다고 밝혔다.
김기문 후보는 “취임 당시 강성노조에 밀려 급격히 인상되던 최저임금에 제동을 걸어, 취임 후 최저임금 인상율을 평균 2%대로 막아냈고, 중대재해처벌법 보완입법과 올해 외국인력쿼터를 대폭 11만명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동조합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87개 기초지자체에 협동조합 지원조례를 만들었고, 협동조합도 중소기업자 지위를 인정받아 원활한 공동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중기중앙회 60주년 기념행사를 윤석열 정부의 첫 행사로 용산에서 열었고, 2007년 취임해 만들었던 노란우산공제는 가입자 160만, 부금 21조원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김기문 후보는 “지금 우리는 복합 경제위기와 미래 트렌드에 적응해 새로운 기회를 찾느냐, 아니면 도태되느냐” 라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앞으로의 4년은 여러분들과 함께 중소기업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중앙회는 중소기업 정책지원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