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
김기문, 백악관 주최 국빈만찬 참석
글로벌 中企人의 밤 행사에도 자리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한 중소⋅벤처기업인들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글로벌 중소기업인의 밤’ 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한 중소⋅벤처기업인들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글로벌 중소기업인의 밤’ 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기간 중 약 60억달러에 이르는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 가운데 중소기업계도 대표단을 파견, 중소기업의 미주시장 개척 지원에 나섰다.

이번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12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경제사절단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대인 122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방미 경제사절단에는 중소기업 64개사가 포함돼 중소기업의 비율이 50%를 넘어 주목을 받았다. 중견기업도 21개사 포함됐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윤 대통령 방미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중기중앙회는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의 방미기간 중 중소기업 대표단을 파견,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 확대를 지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 대표단과 함께 지난달 25일(현지시각)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 중소기업계 대표로 참석하는 등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추경호 경제부총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추경호 경제부총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경제사절단이 참석했으며 수잔 클락 미 상공회의소 회장 등 양국 기업인 180여명이 함께 했다. 이어 미국시장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뷰티기업으로 성장한 한인기업 인코코(INCOCO)를 방문했다. 이날 저녁에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동행한 중소‧벤처기업 경제사절단을 격려하고 수출계약 등을 지원하고자 ‘글로벌 중소기업인의 밤' 행사가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열렸다.

김기문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최근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에 대한 관심도 예전보다 확실히 높아진 것 같다”며 “미국은 한국의 2위 교역국으로, 무역의존도가 69.58%에 달하는 우리나라에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기중앙회는 올해 미국에서 개최하는 8개 전시회‧상담회에 중소기업 150개사가 참가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라며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10월 개최되는 제21차 한상대회가 중소기업 미국 진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KBIZ관을 만들어 식품‧뷰티‧미용으로 구성된 중소기업 대표단 50개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바이오·헬스케어, 인공지능(AI), 스마트 제조 분야 등의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미국 기업 간에 6건의 기술이전 계약과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백악관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단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백악관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단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디엔디파마텍은 미국 멧세라(MetSera)사와 당뇨·비만 경구형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디엔디파마텍은 이번 계약을 통해 130억원을 계약금 형태로 지급받고 추후 임상 성공 여부에 따라 최대 5500억원까지 받는다.

메디사피엔스는 미국 샤프(Sharp)병원그룹과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메디사피엔스는 국내 최초로 미국 내 거점병원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미국 유전자분석 서비스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또 대모엔지니어링은 아스텍(ASTEC)사와 전자식·유압식 스마트브레이커 제품의 북미 시장 출시와 판매 활성화를 위한 MOU를 맺었고, 에이슬립은 스탠퍼드 의과대학 및 미국 국립수면재단(NSF)과 슬립테크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경제사절단 참가기업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미국 현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업들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기문 회장은 26일(현지시간)에는 백악관 사우스론 잔디광장에서 열린 공식 국빈방문 환영식에 중소기업 대표단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환영식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12년만의 국빈방문 행사인 만큼 외국정상 방문형식 중 최고 수준의 예우(의장대 사열, 예포발사 등)로 진행됐으며 7000여명의 한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어 저녁에는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국빈만찬에 중소기업계 대표로 참석, 양국 정치‧경제계 주요인사 200여명과 함께하며 한미 협력확대와 우호증진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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