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올해 세계한상대회 명예 대회장에 위촉
“美 진출 교두보 만들어 중소기업 영토 대폭 넓힐것”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오른쪽 첫번째),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오른쪽 세번째), 구자열 무역협회장(오른쪽 다섯번째부터), 손경식 경총회장 등 경제단체장들과 재계 대표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 네번째), K-콘텐츠 주무부처인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 참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기간 중소기업 대표단을 파견, 중소기업의 미주시장 개척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12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경제사절단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대인 122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방미 경제사절단에는 중소기업 64개사가 포함돼 중소기업의 비율이 50%를 넘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이번 윤 대통령 방미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 대표단과 함께 지난달 25일(현지시각)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 중소기업계로 참석하는 등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미국시장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뷰티기업으로 성장한 한인기업 인코코(INCOCO)를 방문하는 한편, 국립암센터와 바이오‧의료기기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또 이날 저녁에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동행한 중소‧벤처기업 경제사절단을 격려하고 수출계약 등을 지원하고자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한 ‘글로벌 중소기업인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김기문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최근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에 대한 관심도 예전보다 확실히 높아진 것 같다”며 “미국은 한국의 2위 교역국으로, 무역의존도가 69.58%에 달하는 우리나라에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중기중앙회는 올해 미국에서 개최하는 8개 전시회‧상담회에 중소기업 150개사가 참가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라며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10월 개최되는 제21차 한상대회가 중소기업 미국 진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KBIZ관을 만들어 식품‧뷰티‧미용으로 구성된 중소기업 대표단 50개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6일(현지시간)에는 백악관 사우스론 잔디광장에서 열린 공식 국빈방문 환영식에 중소기업계 대표로 참석했다. 이어 저녁에는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국빈만찬에서 양국 정치‧경제계 주요인사 200여명과 함께하며 한‧미 협력확대와 우호증진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중소기업 대표단은 국빈 방문 공식일정을 마친 후 올랜도로 이동,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와 오는 10월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상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양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양 기관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한국 중소기업 미국 진출 지원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문 회장은 세계한상대회 명예 대회장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김기문 회장은 “최근 K-뷰티, 푸드 등 한류 상품들이 전세계적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관련 국내 기업들의 미국진출이 보다 원활할 수 있도록 미주한상총연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 교두보를 만들고, 한상대회가 한국의 소프트파워와 우수 중소기업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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