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100년의 희망’ 이정표 제시한 중소기업인대회
노동개혁 원칙수립⋅제값 받기 환경조성에 中企 기대 고조
윤 대통령, 정부가 창의적인 中企 아이디어 적극 지원 약속
김기문 “장관들이 현장 방문해 신속히 규제혁신’ 거듭 주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격려사를 마친 뒤 주먹을 쥐고 기업인들을 응원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격려사를 마친 뒤 주먹을 쥐고 기업인들을 응원하고 있다.

“현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해보니 잘 하고 있다는 답변이 77%가 넘었고, 특히 경제외교의 만족도가 85%까지 올랐다.”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77%라는 말을 듣고 ‘아 그게 진정한 지지율이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감사하다. 더 열심히 잘 하겠다.” - 윤석열 대통령

지난 23일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소개했다. 현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만족도를 조사해보니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77%가 넘었다는 것.

이를 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77%가 진정한 지지율이라고 생각했다”며 행사에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해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장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중기중앙회가 최근 중소기업 30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윤석열 정부 중소기업 정책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중소기업 정책 만족도에 대해 응답기업의 77.6%가 만족(매우 만족 26.4%+만족 51.2%)하고 있었다.

중소기업들은 윤석열 정부가 가장 잘한 정책(복수응답)으로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개혁 원칙 수립’(57.8%)를 꼽았다.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 등 제값 받기 환경 조성’(54.5%), ‘상속·증여세 한도 확대 등 기업승계 활성화’(31.4%)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한·미·일 경제협력 강화 등 윤 대통령의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행보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의 84.8%가 긍정적(매우 긍정적 50.5%+긍정적 34.3%)으로 평가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출범 1주년을 맞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하나둘씩 풀어가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의 14년 숙원과제인 납품단가 연동제가 만들어졌고, 또 하나의 고민이었던 가업승계는 공제한도가 600억, 연부연납은 20년까지 늘어나, 이제 몇 가지만 보완되면, 가업승계는 원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미국 순방에 동행했었는데, 백악관 환영 만찬에서 우리 경제인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인사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자부심을 느꼈다”면서 “또한 기시다 총리의 방한으로 12년 만에 셔틀외교가 복원되면서, 한일 중소기업 간 교류도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기문 회장은 “현 정부가 최우선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규제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 대통령께서도 강조하신 것처럼 기업과 정부가 원팀이 돼야 한다”면서 “오늘 참석한 각 부처 장관들도 중소기업 현장에 한번이라도 더 방문, 더 빠른 속도로 규제를 해결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최근 공급망 분절과 블록화되는 통상·무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기업과 원팀이 돼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수출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보다 더 과감하게 창의와 혁신으로 무장해 세계시장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두려워할 이유도 없고, 불안해할 이유도 없다고 하면서 “세계시장이 내 시장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용기를 내어 과감히 뛰어들어 달라. 정부도 시장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작동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성장할 때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혁신 제품으로 경쟁할 수 있고, 그것이 우리의 경쟁력과도 직결된다”면서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은 개별 기업 대 개별 기업의 경쟁이 아니라 생태계 대 생태계, 클러스터 대 클러스터 간의 경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정한 시장경쟁 시스템 아래에서, 스타트업과 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며 “일자리는 정부의 직접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스타트업이 만드는 것이고 창의와 도전정신이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부는 민간 주도 경제를 지향하고, 시장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작동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김주인 (주)시즈글로벌 회장(왼쪽 사진) 고석재 경진단조(주)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황정아 기자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김주인 (주)시즈글로벌 회장(왼쪽 사진) 고석재 경진단조(주)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황정아 기자

이어진 모범중소기업인 포상에서는 김주인 (주)시즈글로벌 회장과 고석재 경진단조(주)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김주인 회장은 50여년간 장갑 한 제품에 매진해 스키장갑 분야 세계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하고, 국내 최초로 TYPE2 소방장갑(방화장갑)을 개발하는 등 장갑분야 기술 국산화를 통해 수출판로 개척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경진단조(주)는 국가 뿌리산업인 단조산업 분야의 리딩기업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경쟁력을 확보해 대한민국 단조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모범적인 중소기업인상 확립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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