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아트매거진 발간해 업계⋅학교 등에 배포, 마케팅 강화

중소기업중앙회는 업종별 중소기업 단체를 회원으로 둔 중소기업계 최대의 경제단체다. 1000여개에 이르는 회원 단체의 대부분은 업종별 협동조합이지만 최근 들어 협회 등 중소기업 관련단체의 가입이 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우수한 중소기업 협업플랫폼으로서 협동조합과의 협업과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중기중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소기업 관련단체의 주요사업과 현황, 성과 등을 소개한다.

한국문구인연합회가 발간하는 문구아트매거진
한국문구인연합회가 발간하는 문구아트매거진

한국문구인연합회(회장 이동재)는 1992년 설립돼 문구와 사무용품, 아트용품,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1000여개 회원사와 함께 문구 소매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문구관련 단체는 생산 기반의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과 도매 기반의 한국문구유통협동조합, 소매 중심의 한국문구인연합회 3개 단체가 결성돼 중기중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문구인연합회는 이사회와 운영사무처, 문구아트매거진 파트로 구성돼 있으며 상근직원 5명과 비상근직원 3명을 두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문구아트박물관 운영, 월간 문구아트매거진 발간, 연필장학재단 운영 등을 꼽을 수 있다.

먼저, 문구아트박물관은 문구에 아트가 접목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2018년 개관한 이래 시대적 의미를 담은 문구 소장품과 다양한 문구상품 전시를 통해 문구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두 개의 전시실로 이뤄진 박물관에는 기증받은 2000여점의 소장품이 빼곡히 전시돼 있다.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귀중한 문구 자료가 가득하며, 옛날 타자기, 주판, 악기 등 추억의 소품들이 전시돼 있다.

또한 연합회는 국내 유일의 문구, 생활, 아트, 전산 전문 매거진인 월간 문구아트매거진 발간을 통해 회원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회원의 마케팅 및 홍보 활동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매거진은 전국의 도소매 유통, 생산업체, 학원, 학교,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발행되고 있다.

문구아트박물관서 기획전 진행

연필장학재단 운영, 장학금 지원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이 급선무

아울러 연합회는 2006년 연필장학재단을 설립해 미래의 주역인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장학금과 교류활동기회를 제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연필장학재단은 연필과 같이 자기 몸을 깎는 희생과 봉사 정신을 통해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자는 뜻에서 명명됐다. 현재는 문구인과 협력사, 일반인들의 기부에 힘입어 문구인의 대표적인 사회나눔운동으로 정착했다. 2006년 1기를 시작으로 현재 28기까지 총 808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밖에도 문구인연합회는 업계 대표단체로서 △문구산업 실태‧품질 조사 연구 △중소문구점 보호‧육성 활동 △회원 권익 보호 및 건전한 발전을 위한 관계기관 건의‧협조 △매년 문구 전시회 개최 △업종 지식 및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및 세미나 개최 △회원 간 교류 촉진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의 문구 트렌드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중시되고 있으며, 디자인‧개성이 강조되는 아트상품과 계절성‧시즌에 부합한 상품, 친환경 소재 상품 등 창의성과 개성을 반영하는 고객 가치 상품이 주를 이룬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문구인연합회는 회원들에게 상호 네트워킹 기회 제공을 통해 경험과 노하우 공유를 촉진하는 한편, 업계 최신 동향, 정보, 디자인 트렌드를 제공해 회원의 브랜드 개발을 돕고 있다.

또한 친환경적인 제품 및 생산방식을 채택하도록 지원하고 환경보호에 대한 정보와 ESG 정책정보 및 가이드라인도 제공하고 있다. 구성원 대부분이 소상공인인 문구 소매업계가 직면한 현실은 엄중하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소비 감소와 무인 매장 등장 등으로 인한 어려움에 더해 대규모 자본의 문어발식 장악으로 인해 전통적 유통질서와 유통환경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일본의 자본력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생활용품 전문 D사는 국내 소비재 시장을 급속히 선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전문업체를 표방하면서도 매장 내에 문구코너를 일반 문구점 이상으로 확대해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문구 및 회화용품 소매업에 대한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이 절실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