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극복의 주역은 언제나 중소기업이었습니다.”

지난 12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중인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기업들이 결코 중소기업 도움 없이 혼자 갈 수 없다”며 “어느 누가 앞서가는 것이 아닌 서로 나란히 함께 가는 동반성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기문 회장이 처음 중기중앙회장을 맡아 본격적으로 활동한 시기가 바로 이 전 대통령 재임 때다. 사실상 두 거목의 시대적 만남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굵직한 중소기업계 현안 정책 과제가 결실을 맺었고 미래 중소기업 정책의 큰 방향성도 발전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정책지원의 메카로 성장한 원동력도 바로 여기에 있다. 실제 윤석열 정부 들어 중소기업계가 건의하는 각종 정책 애로와 현안 이슈들은 최우선 국정 과제로 신속하고 정밀하게 정비되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도 중소기업계가 건의한 현장규제가 대폭 반영되는 결실을 맺었다. 바로 △산업단지 입주규제 개선 △화평법·화관법 개정 △외국인력 쿼터·고용한도 확대 등이다.

김기문 회장은 ‘미래’ 중소기업 정책개선의 성과도 끊임없이 이어나겠다는 각오다. 김기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앞으로도 중소기업 여러분들과 함께 중소기업에 필요한 정책을 하나라도 더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포럼에 특별강연자로 나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미래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주제로 미래 한국경제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경제단체(중소기업중앙회)와 정부는 정책 원팀’이라고 강조한 이영 장관은 “다시 뛰는 중소기업 더 큰 대한민국(이번 리더스포럼 슬로건)을 만드는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하려고 하는 것의 모든 정책적 목표는 ‘50플러스’(50+)”라며 “오는 2027년까지 대한민국 경제의 50% 이상을 중소기업이 담당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영 장관은 납품대금 연동제 안착을 비롯해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등 그간의 중기부 주요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스타트업 기술보호 강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등 핵심 정책 과제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