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무역서류 전자화 기여
플랫폼 고도화로 편의성 제고
전자상거래 전 과정 일괄 지원
654종 연 5억건 전자문서 처리
연간 무역부대비용15조원 절감
중소⋅중견기업 무역환경 개선
2030년 15만 고객확보 정조준
향후 30년 IT신기술 접목 주력

지난해 12월 21일 디지털무역 물류 플랫폼(uTradeHub 2.0) 그랜드오픈 기념식에서 차영환  KTNET 사장이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왼쪽 세번째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플랫폼 개통을 알리는 손바닥 터치를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디지털무역 물류 플랫폼(uTradeHub 2.0) 그랜드오픈 기념식에서 차영환 KTNET 사장이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왼쪽 세번째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플랫폼 개통을 알리는 손바닥 터치를 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는 국민총소득(GNI) 기준 70.1%다. 무역이 우리나라 전체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는다. 무역은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무역이 우리나라 발전의 원동력이기 때문에 국가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무역업무에 수반되는 부대비용을 줄여 무역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했다. 이를 위해 ‘전자무역 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1991년 탄생한 기업이 바로 KTNET(한국무역정보통신)이다.

KTNET은 지난 30년간에 걸쳐 무역서류를 전자문서로 표준화하고 자동화해 왔다. 이로써 무역업체들은 무역서류를 들고 세관이나 보험사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며, 사무실의 컴퓨터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전자문서 형태로 보관·유통할 수 있게 됐다.

KTNET은 정부-기업간, 기업-기업간, 국내-해외간 수출입문서를 전자화하고 전자문서로 송수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왔으며, 현재 654종, 연간 5억건에 달하는 전자문서를 365일 중단없이 처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KTNET은 매년 15조원 이상의 무역부대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KTNET은 지난해 2월 16일 판교 한국전자무역센터에서 '글로벌 디지털 비전 2030 선포식'을 개최해 ‘글로벌 디지털 트레이드 파트너’를 기업의 새 비전으로 정하고 비전 추진 3대 전략으로 글로벌(Global), 디지털(Digital), 파트너(Partner)를 제시했다.
KTNET은 지난해 2월 16일 판교 한국전자무역센터에서 '글로벌 디지털 비전 2030 선포식'을 개최해 ‘글로벌 디지털 트레이드 파트너’를 기업의 새 비전으로 정하고 비전 추진 3대 전략으로 글로벌(Global), 디지털(Digital), 파트너(Partner)를 제시했다.

이 밖에도 무역업계에 필요한 공동 인증 및 전자서명, 전자문서보관소, 전자수입인지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자무역·통관·조달 부문에서의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국가의 시스템 구축 및 솔루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KTNET은 전자무역기반사업자로서 국내의 10만여 무역 및 물류업체를 대상으로 전자무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국내에서의 구축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도국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전자무역시스템이나 솔루션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인확인 및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서 법인이나 개인을 대상으로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출입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통신망 서비스나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고, 전자문서용 전자수입인지 발급업무도 대행하고 있다.

KTNET의 핵심 서비스는 디지털 무역·물류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 무역·물류 플랫폼(uTradeHub 2.0)을 통해 제공되는데, 기존의 전자무역기반시설에 4차산업 신기술을 활용한 무역·물류 융합 기반의 플랫폼이다.

uTradeHub 2.0은 블록체인과 AI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기존 플랫폼 기능을 고도화하고 디지털물류, 전자상거래무역, 스마트무역원장, 디지털전자문서유통 서비스를 추가해 기업들이 무역과 물류 업무를 처리하는데 편의성과 신속성을 한층 높였다.

핵심업무는 디지털 무역·물류 서비스

우선, 디지털물류 서비스는 선사와 터미널 중심의 항만물류 업무에서 화주와 물류기업 간 선적, 화물추적 및 내륙화물의 운송업무까지 처리 가능하며, 기존에 팩스나 이메일 방식으로 처리했었던 B/L(선하증권), D/O(화물인도지시서), 수입신고필증, 보세운송필증 등 서류를 디지털 정보로 uTH 2.0을 통해 실시간 공유가 가능해졌다.

전자상거래무역 서비스는 해외 쇼핑몰로부터 받은 주문정보를 바탕으로 바로 수출신고서를 작성해 관세청으로 전송할 수 있으며, 판매와 재고관리, 통관, 운송관리 등 전자상거래 무역업무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스마트무역원장 서비스는 무역기업이 계약서 또는 상업 송장의 기초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적, 통관, 결제 등 무역서류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해 무역서류 관리의 편의성을 제고했다. 무역서류를 엑셀로 관리하는 무역업체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디지털문서유통플랫폼을 통해 그동안 종이로 발급·유통했던 각종 실적증명 및 시험성적서, 검사서 등의 문서를 디지털 증명문서로 송수신하고 열람, 제출할 수 있게 됐다.

중소·중견기업 디지털수준 제고에 노력

KTNET은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0회 아태무역촉진포럼에서 무역원활화 혁신상을 수상했다
KTNET은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0회 아태무역촉진포럼에서 무역원활화 혁신상을 수상했다.

KTNET은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NET이 30년간 추진해온 ‘전자무역서비스’도 디지털 환경 수준이 낮은 중소·중견기업의 무역환경 지원을 위해 태동했으며, 서비스 이용고객의 대부분도 중소·중견기업이다.

KTNET은 ‘디지털 수출개미’의 新무역환경 수용이 가능하도록 전자무역기반시설을 혁신해 공급자, 수출자, 국내외 물류·통관기업 등 모든 무역 주체가 참여해, 기존 국내 중심의 무역업무 처리에서 해외 무역 프로세스까지 확대하는 디지털 무역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또한 중소·중견기업의 IT 환경개선과 디지털 전환 지원의 일환으로 네이버클라우드 및 WTC서울과 손잡고 7만여 무역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패키지형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자상거래 수출지원에도 역량을 집중해 ‘디지털 무역·물류 플랫폼’ 내에 전자상거래 포털을 구현함으로써 중소 수출기업의 판매와 재고관리, 통관, 운송관리 등 전자상거래 무역업무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무역·물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

KTNET은 지난해 2월 16일 ‘글로벌 디지털 비전 2030 선포식’을 개최해 ‘글로벌(Global)’과 ‘디지털(Digital)’, ‘파트너(Partner)’를 3대 전략 과제로 선정했다.

첫번째로 ‘글로벌 전략’을 통해 무역·물류 서비스의 글로벌화와 디지털 무역시스템 수출을 본격 추진한다. 두번째로 ‘디지털 전략’을 통해 3대 플랫폼 통합 및 데이터 유통, 신기술 기반의 지능형·맞춤형 서비스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끝으로 ‘파트너 전략’을 통해 소통과 협업, 융합에 기반한 고객가치경영과 ESG경영으로 기업가치 향상을 추진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KTNET은 이용고객 수를 현재 11만개 수준에서 2030년에는 15만 고객사로 늘려나갈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에는 기업매출을 15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외형과 내실을 겸비한 명실상부한 ‘글로벌 디지털 무역 파트너’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비전은 내부의 전문가들이 T/F를 구성해 약 6개월에 걸쳐 고민해 만든 성과물이다.

지금까지 30년간 전자무역시스템에 기반한 전자무역기반사업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면, 이제 미래 30년은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IT 신기술을 접목한 지능형·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무역·물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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