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협력⋅인프라 투트랙 공조
중앙회, 현지 네트워크 확대
중기부, 사우디 진출거점 구축

올해 6월 12일(현지시간) UAE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Korea Trade Fair(수출상담회)' 개회식이 개최됐다.
올해 6월 12일(현지시간) UAE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Korea Trade Fair(수출상담회)' 개회식이 개최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2023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반세기를 맞은 한국과 사우디의 경제협력 의미를 되새기며, 경제인들을 중심으로 대한민국과 사우디가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자 강조했다.

1973년, 삼환기업의 고속도로 건설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중동 신화’를 써내려간 우리 기업의 사우디 진출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반세기라는 짧지않은 시간동안 사우디는 중동지역의 대한민국 최대 교역 상대국이 됐고, 대한민국은 첨단 제조기술과 산업발전 경험을 공유하며 사우디 국가발전전략인 ‘비전2030’ 추진의 중점 협력국으로 자리매김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부터 4박 6일동안 진행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순방에서 역대급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1조원 규모의 새로운 투자·교역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시키며,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 당시 약속했던 290억 달러(39조 2000억원) 규모의 26개 사업 포함 시 60조원에 달하는 경제협력을 성사시켰다.

역대급이라는 이번 성과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주력해온 ‘세일즈 외교’가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 기간에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표방했고, 연일 친기업적인 행보를 선보이며 ‘제2의 중동 붐’을 위해 적극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소기업계도 힘을 보탰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민간협력’과 ‘인프라 지원’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중소기업의 중동진출을 위해 힘을 모았다.

먼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 등과 함께 순방에 동행하며,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 및 비즈니스 협력가능성을 타진했다. ‘한-사우디아라비아 비즈니스 포럼’ 등 공식행사에도 함께하며 중소기업의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 중동시장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사우디 투자부와 함께 현지에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CBC)’를 개소하며 중소·벤처기업의 사우디 진출거점을 구축했다. 현재 GBC에는 사전에 입주를 신청한 기업 12개 사가 ‘기업가 투자허가’발급 절차를 진행중이며, GBC 입주기업은 사무공간, 현지 정착을 위한 자문서비스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기부는 사우디 중기청 등과 ‘사우디 진출 벤처·스타트업 출정식’을 개최하며, 한국기업과 사우디 기업간 4건의 MOU를 체결했고 12개 한국 벤처·스타트업이 참여한 투자 IR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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