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엑스포’ 유치 한마음 응원전
부산 中企⋅소상공인 2000명 운집
역대 최대 인파, 뜨거운 열망 입증
김기문 “경제계⋅기업도 적극 후원”
성악⋅트롯⋅영화음악 등 장르 다양
‘태극기 휘날리며’ OST로 2부 서막
성공기원 ‘축배의 노래’로 대미 장식
중기중앙회, 사랑나눔 앞장 강조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지난달 3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를’ 개최했다. 장동진 지휘자가 이끈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55인조와 메트오페라 합창단 28인조, 박소영 소프라노, 진성원 테너, 이태영 바리톤, 김수로 이해인 댄서가 관객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지난달 3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를’ 개최했다. 장동진 지휘자가 이끈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55인조와 메트오페라 합창단 28인조, 박소영 소프라노, 진성원 테너, 이태영 바리톤, 김수로 이해인 댄서가 관객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를 보러 와서 놀랐습니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열기가 끓어오르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지난달 3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만난 한 부산시민이 나눔콘서트를 앞두고 현장에서 밝힌 소감이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제무역도시인 부산은 오는 28일 2030 엑스포의 개최지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정부와 재계가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시민 또한 한마음으로 단합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을 다해 응원하고 있다.

중소기업계 역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탰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지난달 3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부산광역시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를 개최했다.

김기문 회장, 중동서도 유치 행보

중소기업중앙회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응원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응원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이번 부산 콘서트에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2000여명이 참석했는데, 이는 나눔 콘서트 가운데 역대 최대 인파가 몰린 것이다. 중기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올해 서울과 대전, 여수에 이어 마지막으로 열린 전국 순회 콘서트”라며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응원에 나서주셨다”고 밝혔다.

나눔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대기하던 관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공연 프로그램과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장년의 부부, 손자 손을 잡고 온 할머니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기대감과 열기에 가득 찬 모습을 보였다.

콘서트를 관람하러 온 2000여명의 참석자들이 티켓팅을 하고 있다.
콘서트를 관람하러 온 2000여명의 참석자들이 티켓팅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계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은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도 치열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지난달 21일 동행한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서 부산엑스포 유치에 전격 나선 것. 마찬가지로 해외를 돌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종횡무진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을 비롯한 대기업 총수들과 다방면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날 나눔콘서트에서 “경제단체와 기업들이 모두 열심히 일하고 있는 만큼, 771만 중소기업을 대표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박소영 △테너 진성원 △바리톤 문정현 △트로트 가수 정미애 등이 출연해 무대를 성대하게 꾸몄다.

경제발전 주역 부산 조명

냇 킹 콜의 Quizas Quizas Quizas에 맞춰 댄서들이 춤을 선보이고 있다.
냇 킹 콜의 Quizas Quizas Quizas에 맞춰 댄서들이 춤을 선보이고 있다.

1부 콘서트의 시작은 박진감 넘치는 곡인 영화 캐리비안 해적의 ‘He’s A Pirate’으로 시작했다. 부산항의 역동적인 모습이 연상되는 노래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펼친 활동을 묘사하는 듯했다. 이 뒤로 △영화 시크릿 가든의 ‘Serenade To Spring’ △엘비스 프레슬리의 ‘Can’t Help Falling In Love’ △‘The Prayer’ △요한 슈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 △요하네스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5번 G단조’ △냇 킹 콜의 ‘Quizas Quizas Quizas’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나는 이 거리의 제일가는 이발사’ △오페라 연대의 아가씨의 ‘아! 나의 친구들이여’ △영화 낙원의 정복 OST 등으로 채워졌다.

2부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OST가 막을 열었다. 6.25 전쟁 당시 임시수도로서, 이후에는 국가 경제 발전의 주요 도시로서 거듭난 부산의 모습이 장엄한 파노라마처럼 흘러갔다. 뒤를 이어 △폴 모리아의 ‘Love Is Blue & El Bimbo’ △‘장녹수’ △‘수은등’ △‘천년바위’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Libertango’ △오페라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의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푸니쿨리 푸니쿨라’ △오페라 카르멘의 ‘카르멘의 행진’ 등의 곡이 연주됐다.

부산 벡스코 외벽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771만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응원한다’는 메시지가 걸려있다.
부산 벡스코 외벽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771만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응원한다’는 메시지가 걸려있다.

평소 귀에 익숙한 클래식 곡들과 영화 OST 등의 연주 구성을 통해 참석자들은 친숙함과 함께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의 섬세하고도 격정적인 연주와 더불어 곡의 분위기와 내용에 알맞은 영상이 콘서트에 몰입감을 더했다. 아울러 김수로, 이해인 댄서들의 열정적인 라틴 댄스가 펼쳐지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됐고, 관람객들은 하나 돼 공연을 즐겼다.

모든 공연이 끝나자마자 숨죽인 듯하던 관객석에서는 환호성과 함께 앵콜 요청이 물밀듯이 쏟아졌다. 이에 부산하면 떠오르는 노래인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함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등 2030 부산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의 음악이 대미를 장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약자가 더 약자를 돕는 마음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계의 사랑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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