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결정 임박, 응원⋅지지 후끈
“지역균형발전 촉매” 기대 고조

“한강의 기적을 일궈내며 경제강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첨단기술은 물론 K-콘텐츠·푸드 등 매력적인 문화를 전 세계에 알려 국가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개최지 발표에서 ‘부산’이 불려지길 기원하며 전국 지역중소기업인들의 응원과 지지를 보냅니다.”

임경준 지역중소기업회장단 회장의 말이다.

부산 중소기업인들을 비롯한 771만 전국 중소기업인들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향한 강한 열망이 이달 28일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정부와 재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개최지인 부산 현지 중소기업인들의 기대와 반응은 후끈하다. 유치 성공에 따라 경제 효과만 61조원, 고용 효과는 50만명 이상의 막대한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계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부산지역 균형발전’의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먼저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중소기업회장은 “유치에 성공한다면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하고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코리아 원팀’으로 열심히 달려온 만큼 반드시 부산에서 유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문식 부산표면처리협동조합 이사장 역시 지역균형발전 촉진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부산 지역경제의 발전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1988년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것과 같이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꼭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번 엑스포가 지역균형 발전의 촉매 역할을 담당할 것이란 기대감은 학계에서도 나오고 있다. 강동진 경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800여만 인구가 살고 있는 부울경 지역 전체의 부활은 물론, 21세기 중반 이후 국제사회를 주도할 대한민국의 국가적 과제들을 해소하고 국가 경제 부활의 신호탄이 돼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소재 조선기자재 기업인 해성공업 김재성 대표는 “현재까지 부산은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며 참 잘해왔다”며 “그동안 사우디가 워낙 강하다는 인식이 많았지만,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면 예상치 못한 반전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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