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배달 시장을 만든 가장 중요한 키플레이어인 우아한형제들이 상대적 금융 약자인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에도 팔을 걷고 나섰다.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105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외식업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 특히 최근 상권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이태원 상인들은 낮은 신용등급 혹은 담보 부족으로 인해 운영자금 대출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의 대출을 위한 보증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서 발급 및 발급 비용 우대, 대출 실행 시 2% 우대 금리 부여 등 대출 및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과 국민은행은 각 35억씩 총 70억의 기금을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출연했으며 신보재단중앙회는 70억의 15배수인 1050억 규모의 보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이중 1000억은 외식업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가게 운영자금 지원에 사용하고, 50억은 이태원 1,2동 상인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대출 이자 지원이나 상생 펀드의 경우, 출연금의 이자를 통해 지원하는 등 원금 손실이 없도록 운영하지만, 우아한형제들의 출연금은 소상공인들의 대출 지원을 위한 보증서 발급에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소상공인이 금융지원을 희망할 경우, 각 지역별 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해 보증서를 발급 받은 후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직접 대출을 신청하거나, 국민은행의 ‘KB스타기업뱅킹’ 앱 또는 모바일웹에서 ‘KB지역재단보증서대출’(https://bit.ly/3SLwmAo)로 비대면 신청도 가능하다. 단, 경기도 소재 기업은 비대면 신청이 불가능하다. 지원받은 대출금은 가게 운영자금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금융기업을 제외한 사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신보중앙회에 기금을 출연했을 뿐 아니라 지난 2년간, 3만명 이상의 외식업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의 풍수해보험 가입을 지원하는 등 소상공인 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