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한우리지역아동센터는 지난 2010년 개소해 14년간 아이들이 꿈을 꾸고 키울 수 있도록 힘써오고 있습니다.
우리 센터가 가장 첫 번째로 꼽는 과제는 바로 주변 환경으로 인해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센터는 다문화가정·기초생활수급가정·한부모가정·맞벌이가정 등 여러 아이들에게 학습 및 활동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42명의 아이들은 서울대 멘토링 선생님들과 함께 즐겁게 공부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인지, 올해 중학교를 졸업하는 아이 중에는 모든 과목에서 A등급을 받은 학생도 있었고, 한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센터에는 12년 동안 몸이 아픈 아이도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졌지만, 생각보다 큰 수술비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과 박종석 서울중소기업회장님 등의 후원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픔으로부터 많이 회복된 아이가 성실히 학교를 다니며 일상에서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당시 저와 센터의 선생님들이 감격해 기뻐했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즐겁고 희망차게 자라날 수 있었던 것은 후원자분들의 꾸준한 관심 덕분이었습니다. 후원자분들이 물심양면으로 아이들을 위해 힘써주셔서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었고, 치료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후원해주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글 : 박미자 한우리지역아동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