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아태소위 설명회에 이어
셔먼 소위원장 만나 재차 설득

LA국제부시장과도 간담회
中企 해외진출방안 심층 모색

지난 12일 미주민주참여포럼 행사에 참석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과 브래드 셔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 태평양 소위원장(왼쪽부터), 쥬디 추 미국 하원의원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 12일 미주민주참여포럼 행사에 참석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과 브래드 셔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 태평양 소위원장(왼쪽부터), 쥬디 추 미국 하원의원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12(현지시간) 미국 하원 브래드 셔먼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과 쥬디 추 의원을 만나 개성공단의 중요성과 재개 필요성을 공식 건의하면서 재차 설득에 나섰다.

김 회장이 미국 하원에 공식 건의한 것은 지난 6월 미국 워싱턴에서 하원에서 주관했던 개성공단 설명회이후 이번이 두 번째 자리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 대표단은 개성공단이 북한의 중국 의존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전략기지이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기업들에게 좋은 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산업단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브래드 셔먼 위원장은 지난 611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워싱턴 개성공단 재개 청문회에서 발언한 설명들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오늘 전달해준 자세한 자료들을 좀 더 세밀하게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기문 회장은 브래드 셔먼 위원장에게 개성공단의 중요성과 미국의 제재에서 왜 면제되어야 하는가라는 주제가 담긴 서한을 직접 전달했다.

서한에서는 개성공단은 합리적인 임금 수준과 양질의 노동력을 갖춘 산업단지로서 중국에 진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정부는 개성공단이 재개되면 미국을 비롯한 독일 등 여러 나라의 기업을 유치해서 국제화공단을 만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폐쇄로 인해 북한의 대외무역에서 중국의 비중이 극대화되고 있다는 부분도 공단 재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서한에서는 개성공단이 가동되는 시기였던 2015년까지는 북한의 중국 의존도는 60%대에 불과했으나, 전면중단이 된 2019년 현재 95.8%에 달했다개성공단이 재개된다면 한국과 교역량이 늘어나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는 점차 감소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국익에 부합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브래드 셔먼 위원장과 함께 자리한 미 하원 쥬디 추 의원도 김기문 회장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건넸다. 쥬디 추 의원은 지난 6월 한국의 비무장지대도 방문한바 있다면서 한국의 긴장이 완화되고 통일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브래드 셔먼 위원장과의 간담회에 이어 김기문 회장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해냈다. LA 옥스퍼드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미주민주참여포럼 후원의 밤행사에 참석해 한인 동포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미국 LA에 본부를 둔 미주민주참여포럼은 미주 전역을 대상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활동하는 한인 공공외교단체로 약 4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미주민주참여포럼이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민간 공공외교를 지속적으로 펼쳐주길 바라며,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미국 내 여론조성에도 노력해주길 희망한다고 축사를 했다.

14일에는 세계한인무역협회의 초청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대한민국 중소기업대표단을 구성해 참가했다. 김 회장은 축사를 통해 중기중앙회와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중소기업의 발전과 글로벌화를 위해 상호협력 해나갈 것이라며 남북경협도 협력할 수 있는 분야로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 추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16일에는 니나 하치지안(Nina Hachigian) LA 국제 부시장과의 간담회를 갖고 LA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계의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같은 날 김완중 LA총영사와의 간담회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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