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남북 협력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유엔 대북제재로부터 예외적인 승인이 필요하다면 그 점에 대해서 노력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 간에도 이제는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않고 남북 협력을 증진시키며 북미 대화를 촉진해나갈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대북 노선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입장과 유사하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 6월과 10월에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한국 중소기업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를 방문했다. 브래드 셔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을 2차례 만난 김기문 회장은 개성공단이 대북제재의 예외대상임을 강조하며 재개 필요성을 공식 건의했다. 브래드 셔먼 위원장은 김기문 회장의 의견을 귀담아들으면서 내용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었다.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힌 만큼, 하노이 노딜 이후 침체기에 빠진 남북관계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할지  귀추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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