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中企 위한 정책적 변화·혁신 기대
688만 중기인, 중소기업 정책 실천하는 후보 지지
김기문 “새 정부, 공약 초심 그대로 실천해 가길”

지난해 11월 24일과 지난달 1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이재명 중소기업 비전 발표’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20대 대선을 위한 중소기업계 제언’을 전달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지난해 11월 24일과 지난달 1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이재명 중소기업 비전 발표’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20대 대선을 위한 중소기업계 제언’을 전달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688만 중소기업은 보수도 진보도 아닙니다. 중소기업을 위해 좋은 정책을 만들고 실천하는 분을 지지합니다.”

오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 간의 단일화가 이뤄지는 등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계 역시 이번 대선 결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은 포스트 코로나, 4차 산업혁명 등 엄중한 메가트렌드의 변화가 이뤄지는 대전환 속에서 중소기업들은 양극화 심화·노동규제 강화 등으로 오히려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치러지고 있다.

그만큼 중소기업계에서는 이번 대선을 미래 대한민국에서 중소기업의 역할과 위상의 중요성을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자리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올해는 중기중앙회 창립 60주년을 맞는 해이자,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등 중소기업과 대한민국에 매우 중요한 해라며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과 중소기업 역사 전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기문 회장은 지난해부터 주요 대선 후보들이 중기중앙회를 찾아 각종 간담회와 정책발표회 등을 통해 중소기업계의 지지를 호소할 때마다 중소기업계는 보수도 진보도 아니라 중소기업을 위하는 후보를 지지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와 경직된 고용체계 개선 등 중소기업계의 주요 현안 해결이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다뤄져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계는 그동안 중기중앙회를 중심으로 주요 후보들에게 ‘20대 대선을 위한 중소기업계 제언을 전달하며 중소기업 주요 현안이 후보들의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이에 주요 대선 후보들도 예비후보 시절 중기중앙회를 찾아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며 중소기업 관련 공약을 가다듬었고, 각 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된 후 다시 중기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 정책비전을 발표하며 후보 자신과 당의 중소기업 정책 철학과 비전을 소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해 8월 예비후보 신분으로 중기중앙회를 찾아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인들과 만났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후 11월 다시 중기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 정책비전 발표회를 가졌다.

2월 1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20대 대선을 위한 중소기업계 제언’을 전달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2월 1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20대 대선을 위한 중소기업계 제언’을 전달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지난해 10월 예비후보 시절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계와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달에는 대선 후보 등록 후 첫 외부 일정으로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정책비전 발표회에 참석했다.

지난 15일 개최된 중소기업 신년인사회에서는 윤석열 후보를 비롯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등 주요 후보들이 모두 참석(이재명 후보는 영상 메시지)해 중소기업계에 대한 대선 후보들의 높은 관심이 잘 드러났다.

김기문 회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중기중앙회 제60회 정기총회에서 여야 대선후보들은 그간 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의 현안을 충분히 듣고, 이를 공약과 차기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해, 사업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 누가 당선되든 중소기업을 위한 많은 정책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과 공약을 초심 그대로 잘 실천해 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