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윤석열 당선인에 기대 고조
후보시절 수차례 중앙회 찾아 간담
대·중기 양극화 해소 거듭 역설
“양극화 해법, 상생위가 만들 것”
중기중앙회, 핵심 국정파트너 다짐
중소기업계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제20대 대통령 당선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은 그동안 대선후보 시절 중소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소기업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강하게 표시해왔다.
지난달 개최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중소기업 정책비전 발표회’에서 “중앙회에 와서 여러분을 보면 마음이 편안하단 생각이 든다. 꼭 함께 동행해야 할 분들인 것 같아 제 집에 온 것 같다”며 중소기업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밝힌 바 있다.
중소기업계는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고, 향후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0일 논평을 내고 “중소기업계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공정과 상식으로 만들어가는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과거 한국경제는 대기업 중심의 성장전략으로 인해 대·중소기업 양극화가 심화되고, 중소기업의 창의와 역동성은 저하돼 왔다”며 “이제는 0.3%의 대기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57%를 차지하고, 99%의 중소기업은 25%에 불과한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경제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기중앙회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한국경제와 중소기업 현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중소기업 정책비전을 제시해 왔다”며 향후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중기중앙회는 윤 당선인이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를 위해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에는 중소기업계의 상징적 인물을 임명하겠다는 약속을 세 차례나 표명했다”면서 “이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문화 정착과 양극화 해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소기업계가 윤 당선인에 특히 기대하고 있는 것은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한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 공약이다.
김기문 회장은 지난해 10월 간담회에서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할 현안 중 하나로 언급하며 “대통령 직속의 상생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은 현장을 잘 아는 중소기업계의 대표로 임명을 해서 해결하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직속으로 상생위원회를 설치해 민간 위원장에 중소기업을 가장 잘 아는 상징적인 분을 모시겠다”고 답했다. 이후 윤 당선인은 신년인사회, 정책비전 발표회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상생위원회 설치 공약을 거듭 약속했다.
지난달 정책비전 발표회에서는 상생위원회 설치 구상을 보다 구체화시켜 중소기업인들에게 소개했다. 그는 “상생위원회가 형식적이고 허울뿐인 위원회 조직이 아니라, 중소기업인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위원회가 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논평에서 “주52시간제와 최저임금 개선,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디지털 전환 및 혁신역량 강화 등 중소기업계가 요구해온 과제들 대부분이 공약에 반영됐다”면서 “중소기업 정책공약들이 새정부의 국정아젠다로 이어져 국민 모두가 행복한 688만 중소기업의 성장시대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이어 “중소기업계도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행복경제 시대를 열어가는 핵심 국정파트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