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공인 판로확대·판촉에 2년간 1조대 통큰 지원
직매입·아이템마켓제도 운영
중소상공인들 부담 대폭 경감

상생 전문매장 ‘착한상점’ 운영
입점상인 매출 전년보다 40%↑
정부·지자체와 상생기획 맞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3월 상생문화 확산과 건강한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함께 유통 분야 상생협의체를 발족했다. 이어 지난해말 온라인쇼핑협회와 함께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이에 중소기업뉴스는 쿠팡 롯데쇼핑 11번가 우아한형제들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등 5개 대형 유통사의 중소상공인을 위한 상생협력의 주요 내용을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쿠팡은 전국적인 로켓배송 물류망을 구축하고 빠르게는 7시간 이내에 고객의 집까지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쿠팡은 전국적인 로켓배송 물류망을 구축하고 빠르게는 7시간 이내에 고객의 집까지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2010년 설립된 쿠팡은 로켓배송과 와우멤버십(월정액 회원제 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도입하며 온라인 쇼핑을 혁신하고 고객의 삶을 변화시켜왔다.

쿠팡은 2014년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해 제품 유통과 배송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제조사의 제품을 직접 매입해 물류센터에 보관하고 고객의 집으로 전달하는 앤드 투 앤드(End-to-End)’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는 7시간 이내에 배송이 이뤄진다. 쿠팡의 활성고객은 1800만명에 달하며 와우회원은 1100만명이다.

쿠팡은 국내 3위의 고용창출 규모를 가졌으며 직원의 업무강도를 낮추고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0~2021년 물류 자동화기술에 125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쿠팡은 지난해 3분기에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첫 영업이익으로 1000억원대를 기록했고, 분기매출도 7조원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쿠팡은 물류 네트워크도 꾸준히 늘려왔다. 창립 이후 62000억원을 로켓배송 물류망 구축 등에 투자했다. 현재 쿠팡은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의 물류센터, 신선센터 등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 인구의 70%는 쿠팡 물류센터의 반경 10km 거리에 거주하는 셈이다.

 

소상공인 판로확대·광고판촉 지원

쿠팡의 사업운영 방식은 중소상공인 친화적이다. 우선, 쿠팡은 직매입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쿠팡은 상품매입으로부터 검색·결제, 보관, 재고관리, 포장·배송, 고객응대는 물론 익일배송을 보장하는 로켓배송 서비스까지 온라인판매의 전 단계를 직접 진행한다. 이에 따라 중소상공인은 제품 생산에만 전념하면 된다.

다음으로, 쿠팡은 광고비 경쟁 중심의 불공정 판매구조를 해결하고자 가격, 배송, 고객 응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할 상품이 대표 상품으로 우선 노출되도록 하는 아이템마켓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쿠팡 아이템마켓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중소상공인들은 광고비 부담 없이 판매경쟁력을 높이는 데만 전념하면 된다.

또한 쿠팡의 로켓배송은 고객 주문 후 수초 내에 수억 개의 물품목록, 처리, 트럭, 길찾기 옵션의 조합 중에서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경로를 찾아내는 독보적인 AI기술을 기반으로 운영되므로 로켓배송을 이용하는 중소상공인은 자연스럽게 배송 경쟁력과 높은 판매회전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쿠팡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이메일주소와 휴대폰번호만 있으면 손쉽게 판매자 계정을 생성하고 즉시 상품등록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품등록·반품 등 관리가 편리한 운영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온라인판매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쉽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이밖에도 쿠팡은 중소상공인의 판로 확대, 광고·판촉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전후로 쿠팡의 중소상공인 상생사업 매출은 무려 177%나 상승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쿠팡의 전체 성장률 97% 대비 무려 80%나 상회하는 성과다.

뿐만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 유통업계, 중소제조업계와 지속적으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중소상공인과 농수축산인들의 디지털 판로 개척에도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를 위해 2년간 약 1조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

상생지원사업 참여 중소상인 매출 껑충

쿠팡은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생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8착한상점을 개설했다. 착한상점은 지난해 8월 쿠팡 웹사이트 내에 별도의 상위 페이지로 개설한 상설 기획관으로, 마케팅·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의 중소상공인과 농축수산인의 안정적 판로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전에도 쿠팡은 중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다양한 기획전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착한상점은 이런 기획전들을 하나의 페이지에 모으고, 이를 쿠팡 서비스 메인 화면에 고정 배치해 고객이 쉽게 방문할 수 있게 했다. 이 페이지에서 소상공인은 경쟁력 있는 자사 상품을 쿠팡 고객에게 홍보·판매할 수 있다. 온라인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들은 착한상점을 통해 1800만명에 가까운 쿠팡의 활성 고객에게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고객은 전국 각 지역의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쿠팡은 착한상점을 통해 총 18개 정부·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고 농축수산인, 스타트업, 여성기업, 사회적 기업 등의 우수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기관과도 상생사업을 펼쳤다.

지난 17일 쿠팡은 착한상점에 참여한 중소상공인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0% 성장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소상공인 매출 성장률 11.9%에 비해 26.1%p나 높은 수치다. 또한 같은 기간 쿠팡의 전체 매출성장률 26%보다도 높다. 실제로 쿠팡 전체 판매자 중 약 70%는 연 매출 30억 미만의 소상공인들로 1800만명에 달하는 쿠팡 활성고객에 기반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쿠팡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고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둔 데에는 함께 협업한 중소상공인의 성장이 뒷받침한 셈이다.

착한상점에는 중기중앙회의 홈쇼핑 입점 지원사업인 일사천리에 참여한 중소기업 300여개사도 입점했다. 쿠팡은 메인배너 광고 등을 통해 입점업체가 지난해 9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쿠팡은 지난해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150억원의 거래대금을 조기에 지급했으며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경북지역에서는 3차례 입점 품평회를 진행 했다.

쿠팡은 지난해 정부·지자체와의 상생사업을 활발하게 운영했다. 중기부 주관 대한민국 동행세일참여를 비롯해 서울시, 대구시 등 여러 지자체와 함께 상생기획전을 연중 개최해 중소상공인 생산 제품의 판로확대를 지원했다.

올해도 쿠팡은 정부기관, ·단체와의 상생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중기중앙회와 함께 착한상점의 모델을 발전시키고 대상을 확대하며, 중기부와는 디지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발굴·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중소기업유통센터와는 중소상공인의 해외판로 지원을 위해 협업하고, 창업진흥원과는 초기창업기업의 온라인 판로확대를 지원하며, 동반성장위원회와는 동반성장 선도기업협업모델을 기획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지역 상생사업과 착한상점을 연계한 상생기획전도 연 10회 이상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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