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中企단체 입장문 발표
“불합리한 관행 고쳐나갈 것”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 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근로시간 제도 개편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근로시간 제도 개편을 촉구 하고 있다.황정아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 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근로시간 제도 개편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근로시간 제도 개편을 촉구 하고 있다.황정아 기자

중소기업계가 최근 혼선을 빚고 있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과 관련, 정부에 근로시간 유연화 등을 포함한 개편안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15개 중소기업 단체는 지난 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입장문 발표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등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소속 단체장과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들이 함께 했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주 52시간제 도입 이후 납기 준수가 어려워지고 일감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며 “일시적인 업무량 증가에 합법적으로 대처하려면 근로시간 유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포괄임금 오남용 근절과 함께 공정한 보상에 기반한 근로시간 개편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노사자율성을 존중하는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소모적 논쟁보다는 근로시간 유연화가 절실히 필요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논의해야 한다”며 최근 근로시간 제도 개편을 둘러싼 논란을 안타까워 했다.

그는 “근로시간 개편이 노사 자율 선택을 존중하고 근로자의 건강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중소기업계도 국민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불합리하고 낡은 근로 관행을 고쳐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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