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도지사 초청 정책간담 개최
조합 활성화 계획 예산확충 건의
장수기업 육성 인프라 지원 요청

지난 18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김영환 도지사가 중소기업 현안 건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지난 18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김영환 도지사가 중소기업 현안 건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지역 중소기업과 중소기업협동조합 지원·육성에 있어 선도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에게 중소기업계가 ‘조합 활성화 예산 확충’과 ‘기업승계 지원 신규 조례 제정’을 건의했다. 이에 김영환 지사는 전국 지자체 최초 협동조합 지원·육성 조례 제정의 원조임을 강조하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18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해 충북지역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충북지방중기청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 애로해소를 위한 15건의 과제들이 논의됐다.

이날 중소기업계는 협동조합 기능 활성화를 위한 예산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충북도의 지원으로 협동조합이 공동사업의 성과를 거둔 사례들도 제시했다. 실제로 충북도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최초로 2019년 8월 ‘중소기업협동조합 지원・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2020년부터 1차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올해 2차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2차 조합 활성화 계획 관련해서 최병윤 중기중앙회 충북중소기업회장은 “1차 계획시 조합당 약 1억원이었던 예산 지원 수준을 넘어서 2차에서는 예산 증액을 부탁한다”고 건의했다.

이어서 중소기업계는 기업승계 지원 조례 제정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충북도가 시행 중인 기업승계 농업인에 대한 지원조례와 마찬가지로 제조 중소기업계의 원활한 기업승계 지원 등 장수기업 육성 인프라를 지원해달라는 요청이다. 김진상 충북세종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금융세제 혜택, 컨설팅 등을 강구해 달라”고 건의했다.

일반적으로 농어업을 보전·발전시키기 위해 기업승계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지자체별 기업승계 지원 조례는 일부 시행 중에 있지만, 지역 제조 중소기업을 위한 기업승계 조례는 활성화되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중소기업계가 충북지역에 예비 장수기업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인프라를 갖춰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한편 지난 2022년 7월 취임한 김영환 지사는 ‘장돌뱅이’를 자처하며 기업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리더스 포럼에 참석해 직접 충북투자유치를 브리핑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국기계공업협동조합연합회를 비롯한 5개 업종별 협동조합과 투자협력 협약식을 체결해 공동사업 시설 투자 등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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