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백두포럼]
중기중앙회, 중동지역 첫 개최
양국 中企연대⋅협력강화 논의
두바이 상의와 비즈니스 협약
한⋅UAE 네트워크 대폭 확대

지난 7일(현지시간) 두바이상공회의소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 2023 백두포럼에서 권혁홍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왼쪽 두번째), 강석훈 산업은행회장(왼쪽 네번째부터), 류제승 주UAE 대사,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파이살 주마 칼판 벨홀 두바이 상의 수석부회장, 배조웅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두바이상공회의소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 2023 백두포럼에서 권혁홍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왼쪽 두번째), 강석훈 산업은행회장(왼쪽 네번째부터), 류제승 주UAE 대사,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파이살 주마 칼판 벨홀 두바이 상의 수석부회장, 배조웅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상공회의소 컨퍼런스홀에서 ‘두바이상공회의소’와 함께 ‘2023 백두포럼’을 공동개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한국과 UAE는 80년 수교 이후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한·UAE 기업인들간 교류가 확대돼,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두포럼은 중기중앙회가 밀접한 경제교류가 있는 나라를 순회하며 중소기업의 통상이슈를 논의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2010년부터 개최해온 글로벌 정책포럼이다.

그동안 백두포럼은 국내 중소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열렸다. 중동지역에서의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첫 국빈방문(1월)과 아랍권 최초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타결(10월) 등의 의미를 살려 UAE 두바이에서 중동지역 최대 경제단체인 두바이상공회의소와 함께 이번 백두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중동은 중남미, 유럽연합(EU)과 함께 3대 전략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UAE는 2022년 기준 중동에서 한국 중소기업이 가장 많은 수출을 하는 국가(15억3000만달러)이며, 지난 10월에는 중동국가 가운데 최초로 한국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하는 등 중소기업 중동진출의 교두보로 여겨지는 시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UAE 순방에서 300억달러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와 함께 총 60억달러 이상에 해당하는 48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중기중앙회도 지난 6월 중소기업 50개사를 두바이 현지에 파견하고 ‘K-Business Day’를 통해 9개국 총 276개사의 바이어와 총 665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하는 등 ‘제2의 중동 붐’ 조성을 위한 민간차원의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번 백두포럼은 한국 중소기업의 UAE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글로벌 질서변화에 따른 양국 연대와 협력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한·UAE 기업간 협력 과제’를 주제로 개최됐다.

중기중앙회는 본행사에 앞서 두바이상공회의소와 △회원에 대한 정보 제공 및 매칭 지원 △비즈니스 파트너 추천 △협력에 기반한 다양한 활동 추진 △양국 비즈니스 및 투자정보 교환 등을 내용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양국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진일보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포럼의 참석자는 한국과 UAE 현지 기업인을 포함해 총 120여명에 달했다. 강석훈 산업은행장은 축사를 통해 “산업은행의 축적된 역량을 통해 국내 유망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아낌없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함께 축사를 맡은 류제승 주UAE 대사는 “두바이에서 열린 백두포럼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물론 기업간 협력이 가속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백두포럼을 공동 개최한 파이살 주마 칼판 벨홀 두바이상의 수석부회장은 “한국 중소기업이 두바이 국내 총생산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한국기업이 이곳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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