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주제는 ‘원팀 코리아, 다시 대한민국’이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전국의 경제인들이 정부와 원팀이 돼 새해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과 민생경제 활력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공동주최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키워드로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혁신’과 ‘협력’을 강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경제의 돌파구는 생산성 향상”이라며,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들과 중소기업이 함께 혁신한다면,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닌 문제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신년사를 언급하며, “우리 경제인들이 바라는 게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고 현장에는 정책건의를 할 때마다 검토해 보겠다는 일상적 답변에 지쳐있던 기업인들의 공감 어린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역시 “숨 가쁘게 달려온 2023년을 돌아보면, 모두가 합심해 잘 견뎌냈고, 그 결과 의미 있는 성과도 많이 거둔 한해였다고 생각한다”며, “경제회복 속도를 앞당기고 소외되는 이들 없이 모두가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대·중견·중소기업 사이, 기업과 노동자 사이, 민간과 정부사이의 협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모든 일을 잘 해내려면 정부와 민간의 손발이 잘 맞아야 한다”면서, “새해에도 우리 기업과 정부의 ‘원팀코리아’ 정신을 다시 한번 발휘해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과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정’과 ‘법치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인들을 향한 변함없는 지원 의지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열심히 뛰고 계신 경제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저와 정부는 규제를 혁파하고 노동시장을 개혁하며 공정과 법치를 확립해 여러분께 더 큰 활력을 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매년 대한상의 단독 주최로 개최되던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중기중앙회를 공동 주최자로 참여시키고, 용산 시대 출범 후 2년 연속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개최하는 등 취임 후 지속적으로 중소기업계를 향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기업인의 역할을 다짐하는 새해 덕담도 이어졌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지난해 금리가 많이 올라 고생했지만 올해는 그래도 안정될 것”이라며, “새해에는 기업들의 사기를 많이 올려서 기업활동이 왕성하게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동·교육·연금 개혁은 대한민국의 미래운명이 걸린 국정과제”라며, “기업인들도 국정과제의 성공과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덕담자로 나선 류진 한경협 회장은 “올해도 우리 기업인들은 기업보국의 정신으로 대한민국 경제 도약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제적인 투자와 수출확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께서 일자리 창출을 많이 하는 기업인들을 업고 다니시겠다고 하셨는데 내년 이맘때쯤 허리가 좀 뻐근하시도록 열심히 뛰겠다”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와 웃음을 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