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文 대통령과 만남의 자리 기대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청와대로 향하는 전용차에서 거리의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중소기업계가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취임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는 한편,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새 정부에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 9일 대통령 선거가 완료되고 당선자가 확정된 직후 논평을 내고 “중소기업부 승격과 공정거래위원회 위상강화 등 중소기업계가 오랫동안 요구해온 과제들을 대부분 반영한 대통령의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책들이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반영돼 한국경제가 힘차게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기중앙회는 “내수침체와 저출산,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저성장 구조 등 당면한 경제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에 치우친 성장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성장으로 패러다임을 바꿔 혁신을 통한 성장, 일자리 중심의 성장으로 이끌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계도  기업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화를 통해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청년 일자리 창출로 대한민국이 다시 뛰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11일에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새 정부에 바라는 희망제언을 발표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백종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 등 중소기업계는 대한민국의 근본적 개혁을 통해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성택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1호 업무지시가 일자리위원회 구성일 정도로 일자리 문제는 중요하고 긴급한 과제”라며 “일자리 창출은 대한민국 경제구조의 근본적인 개혁을 통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경제구조를 개혁하고 노동 유연성을 확보하며 신산업 육성 등을 통한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중소기업 정책 추진에는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정부 조직개편을 통해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 6~7개월 동안 중소기업인들은 정치적 혼란기에 걱정이 많았지만 이번 대선을 통해 우리나라도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중소기업계는 새로운 정부가 조기에 정착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계는 특히 문 대통령이 이른 시일 내에 중소기업인대회 개최 등을 통해 중소기업인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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