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대한상의 첫 공동행사 개최
윤석열 대통령·10대그룹 총수 참석, 상생 다짐
김기문, 장관들에게 ‘中企 현장 찾아달라’ 주문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주요 대기업 총수, 중소기업인 등 각계 주요 인사를 초청해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왼쪽부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석열 대통령,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떡케익을 자르고 있다.  황정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주요 대기업 총수, 중소기업인 등 각계 주요 인사를 초청해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왼쪽부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석열 대통령,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떡케익을 자르고 있다. 황정아 기자

중소기업계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기업과 함께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61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서, 대내외 복합경제위기가 지속되는 시기에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하자는 메시지를 건넨 것으로 풀이된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2일 서울 코엑스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경제계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 6단체장 모두를 비롯해 중소기업 유관단체장,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10대 대기업 총수들도 일제히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 중소기업인 대회 등에서 경제 6단체장과 대기업 총수들은 여러 차례 만남을 가진 데 이어 올해 첫 근무일 시작도 함께 했다.

대통령이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것은 7년 만으로서, 규제 개혁과 민간 주도성장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경제계와의 꾸준히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 경제인들은 복합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고의 수출과 외국인 투자유치를 달성했으며, 고용도 2000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외교의 중심에 경제를 놓고 규제개선과 노동개혁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계는 규제 및 노동시장의 개혁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경제부처 장관들이 중소기업 현장에 더 자주 오셔서 규제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없애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연대 파업 당시 정부가 끝까지 법과 원칙을 지키는 모습에 지지와 박수를 보냈다며 윤 대통령의 노동 개혁 의지에 대해 공감의 뜻을 밝혔다.

김기문 회장은 또한 올해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근로자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정치는 국민을 위한 협치를 하고, 노조는 일터로 돌아나와 대화를 하고, 경제는 우리 모두가 다시 일으켜 대한민국의 힘찬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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