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급망 안정에 주력하는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세제·금융 등 지원책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연내 관련 3법을 제·개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민간의 공급망 안정 노력에 대해 정부가 재정·세제·금융·규제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는 ‘공급망 관련 3법’ 제·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공급망 3법은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개정)과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관리 기본법, 자원안보특별법(이상 제정)을 뜻한다. 추 부총
윤석열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국민의힘 이영 의원(사진)이 내정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3일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하고 중기부 장관 후보로 이영 의원을 지명했다.이영 후보자는 1969년생으로, 서울 서문여고, 광운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암호학 석사, 수리과학과 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2010년 디지털 보안 솔루션 업체인 ‘테르텐’을 창업한 벤처 기업인이다. 또한 IT·보안 전문가로서 다수 정부 및 민간 부처, 단체·기관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
공정거래위원회가 4일 '2022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디지털 경제에서의 경쟁촉진·소비자 권익증진공정위는 혁신 분야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모빌리티·온라인쇼핑 분야에서의 자사 우대, 앱마켓 분야에서의 멀티호밍제한 등 플랫폼사업자의 독점력 남용행위를 집중 모니터링한다.또, 웹툰·웹소설 분야의 2차 저작권 양도 요구, 음악저작권 분야의 경쟁사업자 진입차단 등 지식재산권 관련 불공정거래 감시를 강화하고, 메타버스, NFT 등을 활용한 신유형 디지털콘텐츠 거래에서의 소비자정보제공·청약철회제도 등 소비자보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늘날 세계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한 협동조합의 정신이 세계 곳곳과 우리 사회 전반의 가치로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회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협력이 긴밀해질 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상생 협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협동조합 운동의 출발점은 서로 도우면 함께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며 "경제적 약자들은 의료와 돌봄처럼 꼭 필요하지만, 시장이 충분히 공
능력이 있는 사람이 기회를 주는 사회를 우리는 계속 꿈꾸며, 노력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자 한다. 그러나 ‘금수저’, ‘흙수저’처럼 수저계급론이 팽배하며 시간이 갈수록 계층이동은 어려워지고, 불평등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개개인의 능력을 불가침 가치로 둔 채 공정을 추구하지만,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의 저자 마이클 샌델은 10여 년 만에 발표한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기울어진 사회구조 이면에 도사린 ‘능력주의의 덫’을 해체한다.샌델은 이 책을 통해 능력주의 하에서 굳어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5.1% 인상된 시간당 9160원으로 결정하자 이를 둘러싼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중소기업·소상공인업계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기중앙회는 지난 19일 고용노동부에 2022년 최저임금안에 대한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 이는 10% 이상의 높은 인상률을 보였던 2017년(16.4%), 2018년(10.9%)에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 세 번째 이의제기서 제출이다.중소기업계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 등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경영상황이 극도로 악화
정부가 한국판 뉴딜 2.0 사업을 수행하고자 2025년까지 총 220조원을 투입해 일자리 250만개를 만든다.코로나19 사태 이후 양극화에 대응하고자 청년층의 소득 수준에 맞춘 자산 형성 프로그램과 교육·돌봄 격차 완화 프로그램을 내놓기로 했다.디지털 뉴딜에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등 초연결 신산업을 육성하는 과제를, 그린 뉴딜에서는 탄소중립 추진 기반을 구축하는 과제를 새로 넣었다.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제4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한국판 뉴딜 2.0' 정책을 확정했다.한국판 뉴딜 2
“요즘 중소기업인을 만나보면 하소연을 참 많이 듣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도 못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50인 미만 영세기업에 주52시간이 계도기간 없이 도입됐고, 기업 대표에 책임이 있다는 중대재해법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하시는 분들은 ‘숨이 막힌다’고 합니다.” 지난 5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2022년 최저임금에 대한 중소기업계 공동 입장발표’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역설한 내용이다. 이어 김기문 회장은 “노동계가 요구하는 1만800원(8일 1만440원으로 조정)까지 오르면 중소기업계는 앞으로 어떻게 기업을 경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을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풍부한 유동성 공급으로 집값이 치솟고 있지만 2~3년 뒤에는 시장이 급락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만큼 주택 추격 매수에는 주의해 달라는 당부도 내놓았다.최근 김포 검단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내놓은 노 장관은 화성 동탄2 등 다른 2기 신도시에 대해서도 특별대책지구로 지정해 교통개선 대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노 장관은 이날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정말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인천에 있는 자동차 부품제조 중소기업 대표의 푸념이다. 정부와 국회의 수많은 기업 옥죄기 입법·제도 러쉬에 중소기업계는 존폐 위기에 놓였다. 그는 “주변의 공장 대표들이 하나둘 사업을 접을 때도 묵묵히 버텨 냈는데, 이제 더는 버틸 수 없을 거 같다”고 체념했다. 안산 산단에서 기계부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대표도 울분을 쏟았다. “지난 1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주52시간제를 적용하고 있고 내년 1월에는 무작정 중대재해처벌법도 시행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만약 최저임금까지 대폭 인상이 된다면, 버텨
“경제문제는 우리끼리(경제단체간) 협력해서 풀어도 될 일이 많다. 과거에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민간차원의 상생협력 창구를 운영하며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현안도 해결했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달 30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 100일을 맞아 중기중앙회를 인사차 들른 최태원 회장에게 첫 번째로 건넨 말이다. 이 자리에서 김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분열하지 않고 함께 한 목소리를 내야 우리사회의 반기업 정서가 줄어든다며 이를 위해 최회장이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최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소통과 정책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14개 중소기업 단체는 5일(월)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2년 최저임금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을 발표했다.14개 중소기업 단체는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중대재해법, 노조법, 공휴일법 등으로 기업들이 숨을 쉬기 힘들다"며 "일자리 정상화가 시급한 만큼 내년 최저임금은 지금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중소기업 단체들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도 각종 대출과 지원금으로 버티고 있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OECD 가입 37개국을 대상으로 기업활력, 제도환경, 기업인식 등을 종합해 기업가정신 지수를 산출한 결과 한국의 기업가정신 지수는 27위로 하위권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기업가정신 지수는 ▶ 인구 10만명 당 사업체 수, 대기업 수 비중 등 기업활력부문, ▶ 경제제도 수준, 법의지배지수 등 제도환경부문, ▶ 기업가 직업선호, 기업가 사회평판 등 기업인식부문, 총 3개 부문 6개 항목을 조사해 종합한 결과다.◈ 한국의 기업가정신 지수, GDP 1/30에 불과한 리투아니아보다 낮아2019년 한국의 기업가
“입법 보완 없이 시행될 경우 노사 관계는 물론 경영 자체의 대혼란이 불가피합니다.” 경영계가 ‘주52시간제’(5~49인 사업장 적용)와 ‘노조 3법’(해고자·실업자 등의 노동조합 가입 등 허용) 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요구한 공통된 목소리다. 주52시간제와 노조3법은 7월1일과 6일 각각 강행된다. 특히 지난 14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경제5단체가 전면에 나서 공동성명을 내고 주52시간제의 중소기업 전면 확대 방침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 경제단체는 “5~49인 사업장의 계도기간 부여가 꼭 필요하다”며 마지막까지 정부에 촉
7월부터 정부의 각종 노동규제 리스크가 예고되면서 중소기업계는 “한국서 기업할 이유가 없다”는 하소연까지 나오고 있다.먼저 주당 법정근로시간이 기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되는 ‘주52시간제’가 5~49인 사업장에도 전면 적용된다. 경영계가 마지막까지 영세 사업장의 준비부족(44%가 도입 불가·중소기업중앙회 설문조사)을 이유로 계도기간을 강력 요구했지만 정부는 철저히 외면하고 1일 강행한다. 또 정부는 해고자·실직자도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개정 ‘노조 3법’을 6일 시행한다. 중소기업계를 옥죄는 규제는 이제부터 시작
정부의 규제개혁 성과에 대한 기업들의 만족도가 3년래 최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규제개혁 체감도를 조사한 결과 92.1로 작년(93.8)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전경련에 따르면 규제개혁 성과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7.8%로,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률(19.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규제개혁 성과에 불만족한 이유로는 ‘보이지 않는 규제 해결 미흡’(29.5%), ‘규제 신설·강화’(28.4%), ‘핵심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7일 "노동개혁을 통한 고용시장 정상화가 일자리 정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소위 진보 정권의 개혁 성공은 진보 기득권 타파에 있었지만, 문재인 정부는 이에 실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귀족노조의 갑질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공정한 정규직화를 하겠다"며 '직고용 추진과정 투명성 확보'를 제도화하겠다고 했다.그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이
국토교통부는 주택 임대차 신고제, 즉 전월세신고제가 1일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전월세신고제는 임대차 시장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임차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임대차 계약 당사자가 임대기간, 임대료 등의 계약내용을 신고하게 하는 제도다.이로써 작년 도입된 전월세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포함한 '임대차 3법'이 모두 시행되게 됐다.신고 대상은 신고제 시행일인 6월 1일부터 체결되는 신규, 갱신(금액변동 없는 갱신계약 제외) 임대차 계약이다.6월 1일 이전에 이뤄진 계약은 신고 대상이 아니다.경기도 외 도지역의 군을 제외한
국회는 법을 만드는 입법기관이다. 이런 점에서 21대 국회는 가장 일을 많이 한 국회로 꼽힐 것이 분명하다. 지난해 5월 30일에 임기를 시작한 21대 국회가 발의한 법안의 수가 1년도 안돼 1만건을 넘겼다. 이 중에서 중소기업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법안에는 경영제도3법(상법, 공정거래법, 금융그룹감독법), 중대재해처벌법, 노동조합법, 화평·화관법, 산업안전보건법, 포장사전검열표시제 등이 있다.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법안으로, 스마트제조혁신지원법, 지역중소기업 육성법을 들 수 있다. 그밖에 중소기업들이 통과되기 원
5월은 제21대 국회가 출범한지 1년이 되는 달이다. 지난 1년간 중소기업 관련된 법안들이 수없이 오르고 내렸다.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으로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중소기업 지위 인정을 받는 등 중소기업계의 50년 숙원이 풀리기도 했지만,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 경영제도3법(상법, 공정거래법,금융복합기업집단법) 등 기업 경영을 어렵게 만드는 법안들도 있었다.국회 구성 1년을 맞이해 본지는 여·야의 중소기업위원장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만난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장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에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