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때 과감한 승부수… 맞춤전략⋅R&D 지속
포기 않고 스스로 활로 개척

생로병사는 비단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기업도 성장과 부침을 겪는다. 성장하기 위해 던지는 승부수와 위기가 닥친 순간 사용하는 극복 전략에 따라 기업의 흥망성쇠가 결정된다. 앞서 소개한 2022 명문장수기업들은 ‘위기 극복’과 ‘혁신 성장’이라는 두 키워드를 훌륭하게 활용해왔다.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바로 스스로 활로를 찾는 것이었다. 삼화제지는 2008 금융위기 당시 오히려 종이와 관련한 전시회를 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대가파우더시스템은 역시 IMF 외환위기 때 태국 SCG그룹에 설비를 수출했고, 현재 매출의 40%를 수출이 담당하고 있다.

동남사는 1980년대 공산품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를 읽고 칼라박스 패키지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폭발적인 성장을 하던 도중 2003년에 대형화재를 겪으며 25억원의 피해를 입게 됐다. 하지만 민권식 사장은 개인 자산을 처분해 자금을 마련하고 직원들의 안정시키는 등 쇄신에 힘써 회생에 성공했다.

성장을 위한 혁신에서도 정석적이지만 남달랐다. 시장의 흐름을 읽고 R&D를 지속했던 것이다. 백조씽크는 강소기업으로서 업계에서 유일하게 디자인팀과 기술연구소를 갖췄는데, 시장의 50%를 점유할 수 있는 기술력의 뿌리가 됐다.

DSR제강은 해외제품 텃밭인 와이어로프 분야에서 후발주자였지만, 독자적 영역을 구축해 전세계적으로 장기고객을 확보했다. 사용 환경, 취급 제품 등 고객별 맞춤형 전략을 고수한 것이 비결이다.

보성파워텍은 다품종 소량 생산방식으로 시작해, 비규격 제품에 집중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철탑·송배전 설비 수요가 줄어들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도전하고 있는 중이다.

금전기업은 평범한 철공소로 시작했지만, 1980년대 토목공사 붐이 일며 이에 따라 수처리 시설 또한 수요가 늘 것이라 보고 시설 제작에 나섰다.

홍종식 대표 역시도 전국을 돌며 적극적으로 영업했고, 그 결과 굵직한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을 가진 수처리 설비 전문 제작 업체로 거듭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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