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업체가 애용하는 레자크지 생산
패션 및 화보집과 화장품 패키지로 활용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도 찾아
2023년 명문장수기업 4월28일까지 모집

 

2022년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된 삼화제지㈜(대표 김태호)는 1962년 창업한 특수 인쇄용지 생산 기업이다. 60년간 국내 고급지 생산업계 1위를 달성하고 있다.

삼화제지는 우리 일상 생활 속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백화점에서 사용하는 명품 브랜드의 박스나 포장지로 널리 쓰인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의 전통 있는 럭셔리 브랜드도 삼화제지의 고급지를 선택한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대표 특수인쇄용지 기업으로 삼화제지의 이름값은 상당히 높다.

김태호 대표는 이러한 비결을 삼화제지만의 기술력을 꼽는다. 그는 "삼화제지의 경우 까다로운 품질 요건으로 십만분의 1cm 단위인 마이크로 미터의 작은 오차도 허용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명품 브랜드가 즐비한 유럽에도 삼화제지와 같은 고급 특수지 업체가 많지만,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큼 위상이 남다르다.

삼화제지는 1964년 '레자크지'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종이 표면에 무늬를 입체적으로 만든 레자크지는 당시 국내 시장에서 신선한 충격이었다.

백화점 등 고급 소비재를 유통하는 곳들에서 선물용 패키지 박스, 화장품 패키지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2005년엔 '러프그로스지'를 출시하면서 고급스런 질감의 특수 코팅 인쇄용지를 출시하며 다시 한 번 국내 툭수지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

이 특수지는 인플루언서들의 패션 화보집이나 고급 카달로그를 제작하는 데에 널리 쓰이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대다수 제지업체들이 영업이익 감소하는 위기 상황에서 삼화제지는 업계의 맏형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을지로 인쇄소 거리에서 제품과 종이를 주제로 한 전시회 개최 등 특수지 시장을 살리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삼화제지의 성공DNA는 60년의 역사 속에서 연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김태호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제조와 서비스로 국내외 고객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포부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2017년부터 매년 ‘올해의 명문장수기업’을 선정한다.

2022년에는 7개의 명문장수기업을 더해 총 37개사가 반열에 올랐다. 명문장수기업은 해당 업종에서 45년 이상 건실하게 운영한 기업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성실한 납세 등 경제적 기여와 △법규준수 및 안전·사회공헌 등 사회적 기여를 평가해 선정된다.

명문장수기업 선정기업은 회사 및 제품 홍보 시 ‘명문장수기업’ 기호(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정책자금 한도 확대, 산업기능요원 선발 및 기술개발, 수출 등 사업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올해도 명문장수기업 탄생은 계속 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세대를 이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2023년 명문장수기업을 4월 28일까지 모집한다.

-자료 협조 : 중소기업중앙회 기업성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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