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로 만드는 ‘분체업’, 국내 70% 점유
IMF위기 수출로 돌파…40%가 해외 매출
지혈제·세라믹필터 등 바이오 분야 진출
2023년 명문장수기업 4월 28일까지 모집

 

2022년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된 대가파우더시스템㈜은 1970년 창업해 재료를 가루로 만드는 분체업 분야에서 국내 시장의 7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화학, 제약, 식품 등 각종 산업에서 가루가 쓰이고 있으며 대가파우더시스템은 국내 최초의 분체 설비기업이다.

분체업은 건조, 분쇄, 혼합, 이송, 집진 등의 공정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를 분체 플랜트라고 하는데 대가파우더시스템이 바로 분체 플랜트 기업이다. 

창업주인 최대식 전 회장은 사업 초기에는 일본 기계를 들여와 분해하고 조립하는 역설계를 하며 기술력을 쌓았다. 기대 이하던 품질은 10년이 지나자 안정화됐고, 한국 경제발전 시기와 맞물리며 활황세를 타기 시작했다. 

최은석 대가파우더시스템 대표는 IMF 외환위기 당시 경영을 이어받게 됐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경영 일선에 뛰어들게 된 최 대표는 위기를 수출로 돌파하자고 생각했다. 이듬해인 1999년 최 대표는 태국 SCG그룹에 설비를 수출했고, 이제는 세계 15개국에 수출하며 매출의 40%가 해외로부터 들어오고 있다.

산업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대가파우더는 바이오 분야로도 진출하고 있다. 링거 불순물을 걸러내는 세라믹 주사기 필터와 수액 세트 ‘씨아이브이 인퓨전 세트’, 식물성 소재의 의료용 분말 지혈제 ‘스팁씰’ 등 의료기기로의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2017년부터 매년 ‘올해의 명문장수기업’을 선정한다.

2022년에는 7개의 명문장수기업을 더해 총 37개사가 반열에 올랐다. 명문장수기업은 해당 업종에서 45년 이상 건실하게 운영한 기업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성실한 납세 등 경제적 기여와 △법규준수 및 안전·사회공헌 등 사회적 기여를 평가해 선정된다.

명문장수기업 선정기업은 회사 및 제품 홍보 시 ‘명문장수기업’ 기호(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정책자금 한도 확대, 산업기능요원 선발 및 기술개발, 수출 등 사업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올해도 명문장수기업 탄생은 계속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세대를 이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2023년 명문장수기업을 4월 28일까지 모집한다.

-자료 협조 : 중소기업중앙회 기업성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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