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8년까지 31.6%의 연평균 성장률 예상
아랍어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기술발전 추진
ICT산업 육성해 GDP 비중 2030년까지 50% 진입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과 국가정보센터(NIC), 국가데이터관리단(NDMO) 소속 방문단 일행이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해, AI와 클라우드, 데이터, 메타버스 등에 기술과 방향성을 공유하고 다양한 논의를 함께했다.

지난해 11월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일행이 방문한 이후, 양측간 꾸준히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 장관을 비롯한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은 LG CNS의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티허브’를 살펴보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DX)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시티 서비스와 솔루션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처럼, 사우디아라비아는 데이터 사이언스 및 AI 산업에 관심이 상당하다. 데이터 사이언스를 포함한 사우디아라비아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시장은 2028년까지 31.6%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의 데이터 사이언스 및 AI산업의 성장 배경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업이 데이터 기반 AI 솔루션의 개발 증가와 머신러닝 (Machine learning)의 발전으로 인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시장의 성장 기회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언어 데이터 및 전문번역 서비스 기업 플리토의 이정수 대표는,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랍어 거대언어모델(LLM) 등 정부 주도로 아랍어권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선도해 가고 있는 만큼, 아랍어 데이터 구축 경쟁력을 보유한 플리토가 현지 기업 및 기관들과 본격적인 사업 협력 논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언급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일찌감치 챗GPT 같은 언어모델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는 소식을 각각 전하며 해외 빅테크 따라잡기에 나섰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일찌감치 챗GPT 같은 언어모델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는 소식을 각각 전하며 해외 빅테크 따라잡기에 나섰다.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와 현지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도시 단위의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다.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공간과 사물을 가상 공간에 그대로 구현하는 기술로, 현지 정부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재난관리 대책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팀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과 로봇기반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들이 대거 활용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또 자사의 초대규모 AI 기술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슈퍼 앱(가칭)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AI·디지털트윈·클라우드·로봇기술 등 네이버가 보유한 첨단 기술들이 글로벌 시장에 일괄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적지않은 기술 로열티 수입이 기대된다. 아울러 전체 650조원으로 추정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서도 네이버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 컨설팅 및 매니지먼트 전문기업 클루커스는 사우디아라비아 건설·통신·에너지 선도기업인 알샤리프, 카타르 임패리얼 홀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사우디아라비아에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현지 JV 설립 투자를 본격화한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023년에 14억5000만달러(USD)에서 2027년까지 25억8000만달러(USD)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포스트 오일’ 먹거리로 메타버스·블록체인 등 정보통신(ICT) 신기술을 낙점했다. 석유회사 아람코 등 주요 기업들이 ICT 분야에 총 64억 달러를 쏟아붓고 그 중 10억 달러를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투자한다.

사우디는 앞으로 ICT산업을 적극 육성해 비석유 수출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을 지난 2016년 16%에서 오는 2030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공격적인 ICT 투자를 통해 국가 경제 체질 자체를 바꾸는 도전에 나선 것으로 국내 ICT 기업들에게도 다양한 기회가 생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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