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총재 공석 상태에서도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올렸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4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앞으로 국내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일부 영향을 받겠지만 수출이 여전히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민간소비도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서는 “지난 2월 전망치(3.0%)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국제유가 급등으로 수입물가지수가 7% 이상 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48.80이다.1971년 1월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2012년 3월의 기존 최고치(145.47)를 넘어섰다.2월(138.73)보다는 7.3% 올라 상승 폭이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5월(10.7%)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다.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5.5% 높고, 13개월째 오름세다.전월 대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악화됐다.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 지수도 3개월 연속 떨어졌다. 특히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최근 1년 내 가장 낮은 수준까지 위축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5∼22일 중소기업 31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가 84.7로 3월보다 0.2포인트 내렸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업종별로 보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 이차전지(전기차 배터리) 등 신성장 산업과 건설·제조 등 전통산업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불안으로 인해 대외 리스크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30일 발간한 ‘조사통계월보: 국내 주요 신성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및 리스크 요인 평가’ 보고서는 국내 신성장 산업이 가장 유의해야 하는 대외 리스크로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공급망 취약성 증대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원자재 수급 안정성 저하를 꼽았다. 보고서는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정부가 내달부터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희소 가스인 네온, 크세논(제논), 크립톤에 0%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4월 중 러시아·우크라니아 수입 의존도가 높은 네온, 크세논, 크립톤에 할당관세 0%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일정량의 수입품에 대해 기존 5.5% 세율이 아닌 0% 세율을 적용할 방침이다.홍 부총리는 “옥수수 사료 대체 품목인 보리의 할당 물량을 당초 4만톤에서 1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25만톤까
지난달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 제품의 원화 환산 가격 수준도 전반적으로 3% 이상 높아졌다.한국은행이 지난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7.34로 1월(132.67)보다 3.5% 상승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2개월 연속 오름세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9.4%나 높다.수입물가지수 수준(137.34)은 2012년 9월(138.26) 이후 9년 5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전월 대비 변동률을 품목별로 보면 특히 원재료 중 광
세계경제가 코로나19로 초래된 글로벌공급망 붕괴, 유가 및 원자재가격의 가파른 상승세 여파를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를 경악케 한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세계경제를 예측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몰아가고 있다.푸틴의 계획과 달리 전쟁이 장기화되고 러시아와 서방국가들간의 국제 갈등이 확산될 경우 글로벌공급망의 심각한 붕괴에 따른 석유 및 원자재가격 폭등으로 세계경제는 과거 경험해보지 못했던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가 5%도 안 되는 미국의 수입금지 조치 발표에도 배럴당 1
미국의 대표적인 가치 투자자 워런 버핏이 소유하고 있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 A주가 뉴욕증시에서 장중 처음으로 50만달러(6억2275만원)를 돌파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1996년 기존 주식을 ‘A주’로 삼아 A주의 30분의 1 가격에 ‘B주’를 발행했다. 2010년에는 B주를 50대 1로 또 액면분할해 가격을 더 낮췄다. 그 결과, B주 가격은 A주의 150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개미들의 투자 기회가 대폭 넓어진 셈이다. 현재 B주의 가격은 329.98달러(약 41만원)이다.워런 버핏은 1965년 경영상 어려움을 겪던 섬유
국제유가 급등으로 연료 가격이 오르자 각국이 보조금 지급이나 세금 감면 등의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아일랜드는 지난 9일 국민의 연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휘발유와 디젤유에 대한 물품세를 8월 말까지 감면한다고 발표했다. 포르투갈은 연료에 부과하던 특별세의 세율을 낮추기로 했다.대선을 한 달여 앞둔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조만간 연료 가격 급등에 따른 가계 부담 경감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브라질도 디젤과 가솔린에 대한 새로운 보조금 지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
정부가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국제 유가가 더 가파르게 오를 경우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홍 부총리는 “고유가로 인한 물가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4월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20%) 및 액화천연가스(LNG) 할당관세 0%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제유가가 현 수준보다 가파르게 상승해 경제 불확실성이 더 확대될 경우
한국은행이 연초부터 뛰는 국제 유가 등을 반영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1%로 올려 잡았다. 하지만 올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0%를 유지했다.한은은 지난 24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1%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존 전망치(2.0%)보다 1.1%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한은이 당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대로 내놓은 것은 2012년 4월 3.2%(2012년 상승률 전망치)가 마지막이다.10년만의 ‘3%대 물가 전망’은 지난해 10월(3.2%),
“과거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은 한 해다.” 최근 중소기업계에서 터져 나오는 하소연이다. 오미크론 대확산과 예상 보다 거센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그리고 갈등 봉합의 기미가 안보이는 미중 관계,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중소기업은 말 그대로 ‘시계제로’에 빠졌다.특히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 강행은 지난 2년 동안 축적된 코로나發 글로벌 공급망 불안의 기폭제가 됐다. 우리 중소기업들은 원자재 가격과 국제유가 그리고 금리와 환율이 동시에 점프하는 이른바 ‘4고(高)’ 현상을 겪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 제품의 물가(원화 환산 가격 수준)가 석달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한국은행이 지난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2.27로, 지난해 12월(127.04)보다 4.1% 올랐다.수입물가지수는 유가 하락과 함께 앞서 11월과 12월 각 1.0%, 2.0% 떨어졌지만, 3개월 만에 4% 넘게 반등했다.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30.1%에 이르고,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품목별로 전월 대비 변동
연초부터 중소기업을 둘러싼 대외 경영환경이 심상치 않다. 무엇보다 제조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국제 유가 고공행진에 초비상이 걸렸다.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국제 유가가 얼마나 더 오를지 가늠하기 힘들 지경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평균 유가를 73달러로 전망했지만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100달러를 육박하고 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국내 물가상승률은 3%대 후반대까지 치솟는 중이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이 산업경쟁력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사상 3번째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시대
정부는 우리 경제가 3.1% 성장하고 소비, 투자, 수출이 골고루 늘면서 정상 궤도로 복귀해 빠른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이 차질을 빚고 있고, 대내외 위험요인이 산적해 경기를 낙관하기는 어렵다.소비·투자·수출 고른 증가정부는 최근 발표한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을 3.1%로 제시했다. 지난해 6월 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을 때와 비교하면 성장률 전망은 0.1%포인트 올린 수치. 정부의 전망치는 한국은행이나 한국개발연구원(KDI, 이상 3.0%)보다 0.1%
국제유가가 원유 재고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올랐다.2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8달러(0.8%) 상승한 배럴당 76.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WTI 가격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올해 2월 10일까지 8거래일 연속 유가가 상승한 이후 가장 오래 유가가 오른 것이다.이날 장중 WTI 가격은 배럴당 77달러를 넘어섰으며, 마감가 기준으로는 지난 11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올해 들어 50% 이상 올랐으
국제유가가 내년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했다.28일(미 동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1달러(0.5%) 오른 배럴당 75.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WTI 가격은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며 5거래일 연속 올랐다.오미크론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에 내년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가 살아났다.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새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별다른 악재가 나오지 않은 점도 유가 흐름을 유지했다.영국이 추가적인 봉쇄 조치를 단행하지 않고,
2022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115.7을 기록하며 우리 수출이 내년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2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국내 1260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2022년 1/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내년 1분기 EBSI는 115.7로 지난 분기(106.0)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향후 수출여건이 지금보다 개선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품목별로는 선박(150.0), 석유제품(144.0),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142.4) 등 주력 품목을
국제유가가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위험선호 심리에 상승했다.27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8달러(2.4%) 오른 배럴당 7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WTI 가격은 지난 한 주간 4% 이상 올랐다.지난 26일 미국 내 13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오미크론 변이에도 글로벌 원유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가 상승세를 유지했다.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애널리스트는 CNBC에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상품과 서비스에
국제유가가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데다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2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1달러(3.7%) 오른 배럴당 71.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원유 가격은 지난 2거래일간 5.7% 하락해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WTI 가격은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었다.각국이 봉쇄 조치를 강화하면서 원유 수요가 또다시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이날은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