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 해외직구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들은 ‘과도한 면세 혜택’을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했다.이와 함께 10개 중 8개가 넘는 중소기업이 중국 직구가 기업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것으로 우려하는 등 중국 직구 확대로 인한 중소기업 피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6일 중국 이커머스 해외직구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3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직구로 인한 피해 관련 중소기업 의견조사’결과를 발표했다.조사결과 가장 많은 53.1%의 중소기업
갈수록 중소기업의 부담을 늘리는 중복 인증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정인증 총량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제기됐다.최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발간한 ‘과학기술정책 브리프 Vol.24’를 살펴보면 정부가 그동안 인증규제 문제의 근본적 원인 파악과 해결책 모색이 미흡한 걸로 나타났다.특히 한국은 기술규정에 기반한 법정인증을 선호함에 따라 주요 선진국보다 법정인증이 과다하다는 게 과기정책연구원의 지적이다.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법정인증은 의무인증 98개와 임의인증 148개를 합쳐 총 246개(e나라표준인증)에 달한다.지
중소기업은 앞으로 AI로 무엇을 해야 할까? AI를 어떻게 적용하면 각종 비용을 절감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까? 전 세계가 갈수록 복잡다단해짐에 따라 공급망, 인공지능을 둘러싼 이슈들과 갈등 은 단번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임을 실감케 한다.하지만 동시에 중소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과 경영자, 관리자들이 해야 할 역할도 분명해진다. 수출주도형, 기술집약형 중심 경제체제를 유지하면서 저출산·고령화 직격탄을 맞고 있는 한국의 경우 특히 글로벌 공급망, 인공지능, 직업과 일자리의 미래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
우리나라의 수도권 경제력 집중화 현상이 2015년 이후 더욱 심화했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한은은 지난달 25일 ‘생산·소득·소비 측면에서 본 지역경제 현황’ 보고서를 통해 지역별 경제적 성과를 2001~2014년과 2015~2022년으로 나눠 비교 평가했다.전국 생산 중 수도권 비중이 50%를 처음으로 넘은 2015년을 기준으로 분석 대상을 나눴다. 먼저 생산의 경우 수도권은 2015~2022년 성장률이 2001~2014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했지만, 비수도권 다수 지역은 성장률이 3%포인트(p) 이상 하락했다.이에 따라 수
중국을 잃으면 천하를 잃는다. 팀 쿡의 애플이 처한 현주소다. 팀 쿡의 애플은 중국으로 흥했다. 스티브 잡스는 1998년 애플로 복귀하면서 맨 먼저 팀 쿡을 스카우트했다. 팀 쿡은 컴팩의 COO였고 IBM의 북미 총괄 책임자였다. 업계에선 알아주는 자타공인 공급망 전문가였다. 젊은 시절 스티브 잡스는 부품이나 물류 같은 공급망에는 관심이 없었다. 오로지 혁신 제품을 만드는 데에만 집중했다.중년의 스티브 잡스는 노련한 경영자가 돼 있었다. 아무리 혁신적인 제품이라도 품질과 수익성을 개선하려면 공급망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걸 알았다. 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이른바 ‘C커머스(차이나+e커머스)’ 국내 진출 여파로 한국 소비자들의 중국 상품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온 전자상거래 물품 건수는 8881만5000건으로, 전년(5215만4000건)보다 70.3% 늘었다. 특히 지난해 전체 통관된 전자상거래 물품은 1억3144만3000건으로 36.7% 증가했다.이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해외 셀러는 물론 중소 셀러 유치로 역직구 공략을 세우며 직접 팔을 걷어붙이며 반격을 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알리가 판매 수수료 무료
고물가에 급격한 인구변화, 온라인 시장으로 재편된 쇼핑문화로 인해 국내 유통시장이 큰 격변기를 겪고 있다. 특히 ‘2027년 전국민 100% 무료 로켓배송’을 앞세우는 쿠팡의 약진과 초저가를 앞세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업체들로 국내 유통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유통업계를 넘어 중소 제조업계를 포함한 산업 구조의 틀이 바뀔 듯한 분위기마저 감지된다.국내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 역시 희망퇴직에 들어가면서, 유통업계는 물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까지 여파가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25일 오
지난 2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수출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 사전행사로 글로벌 진출 지원강화를 위해 중기중앙회-외교부-중기부가 협력을 구체적으로 약속했다.중소기업계가 경제외교를 전담하는 외교부와 中企정책을 종합하는 중기부와 공동으로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강화에 맞손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3자 기관 MOU에 담긴 내용도 풍부했다. 세 기관은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 △현지 기업인과의 네트워크 구축지원
지난 2022년 기준 한국의 기술 무역수지는 44억달러(약 5조8500억원) 적자로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만성적인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려면 전략적인 글로벌 기술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 7일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담은 ‘초격차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기술협력 촉진 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국가 총연구개발비는 명목 PPP(구매력 평가) 기준, 119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이 국내 유통 시장에 깊숙이 침투하면서, 국내 산업과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중국 이커머스 공습, 소비자 및 소상공인 보호 방안’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박성호 인기협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중국계 이커머스 기업들의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초저가 물량 공세로 국내 기업의 입지와 위상이 벼랑 끝에 내몰린 위기 상황”이라며 “국내 소상공인 또한 고물가 시대에 국내 생산품은 가격경쟁에서 밀리고, 각종 국내 인허가를 받
지난 22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함께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글로벌 현안을 논의했다.그간 정부의 정책 간담회가 단일 부처 단위로 추진됐던 반면, 이번 간담회는 최초로 두 중앙부처 합동으로 추진돼 그 어느 때보다 중소기업인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이번 두 부처 합동 행보를 모델로 삼아, 더 많은 정부 부처가 중소기업계와의 정책 소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사실 최근 중소기업은 자금과 인력, 국내외 판로 등 다양한 현안에 직면해 있어서 한 부처가 단독으로 중소기
오타니 쇼헤이가 8회초에 LA다저스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 3월 20일 저녁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에서 적시타를 쳐냈다. LA다저스의 2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8회에 득점타를 때려내면서 팽팽했던 2대2 승부를 5대2로 벌렸다. 이 득점타로 LA다저스는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이번 시즌에서 오타니 쇼헤이는 투수가 아니라 타자로만 나선다. 오타니 쇼헤이는 프로 투타 겸업으로 유명하다. 일본에선 이도류라고 불린다. 쌍칼을 쓰는 사무라이에 빗댄 표현이
일본 2·3위 자동차 업체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전기차(EV) 분야에서 협력해 도요타자동차 독주에 맞서고 글로벌 EV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혼다와 닛산은 EV 차량 개발과 관련한 포괄적 협업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검토하기 시작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EV 성능을 좌우하는 주요 부품을 공동 개발하고 차량에 탑재하는 SW를 함께 설계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일본 언론은 이번 협력을 두고 ‘도요타 1강’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 자동차 업계의
올해 1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김동섭 효동기계공업 대표와 김재중 라피치 대표가 선정됐다.효동기계공업은 금속성형기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김동섭 대표가 1983년 설립, 1997년 법인전환 후 기술개발에 매진해 회사를 기계산업계의 기술 발전 선도기업으로 성장시켰다.효동기계공업은 연구개발의 결과로 2018년 세계 최초로 2200톤 초대형 단조기계인 포머를 개발했으며, 2019년 국내 최초 열간포머 개발, 최근 탄소중립 에너지 절감을 위한 링크포머 개발을 포함해 국내특허 26건, 해외특허 2건을 취득했다. 핵심 뿌리기술과 기술
중소기업중앙회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 해외직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제조업 및 도소매 중소기업 3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직구로 인한 피해 관련 중소기업 의견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피해 유형 조사 결과, 피해 중소기업의 53.1%가 ‘과도한 면세 혜택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저하’를 주요 피해 유형으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직구 제품의 재판매 피해’(40.0%) △‘지식재산권 침해’(34.1%) △‘국내 인증 준수 기업 역차별 피해’(29.1%) △‘매출 감소’(15.0%) 순으로 응답했다.매출
올해 1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김동섭 효동기계공업㈜와 김재중 ㈜라피치 대표가 선정됐다.효동기계공업은 금속성형기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김동섭 대표는 1983년 설립, 1997년 법인전환 후 기술개발에 매진해 회사를 기계산업계의 기술 발전 선도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효동기계공업은 연구개발의 결과로 2018년 세계 최초로 2200톤 초대형 단조기계인 포머 개발, 2019년 국내 최초 열간포머 개발, 최근 탄소중립 에너지 절감을 위한 링크포머 개발을 포함해 국내특허 26건, 해외특허 2건을 취득했으며 핵심 뿌리기술과 기술역량을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사의 무차별적인 국내 유통 시장 공습에 국내 유통기업은 물론 중소 제조기업까지 긴장하는 모양새다. 국내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은 물론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다양한 중국산 직구(직접구매) 물품이 쏟아지는 까닭에 국내 소비자들이 눈길을 돌린 까닭이다.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온라인쇼핑동향 및 4/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액은 6조7567억원으로 전년 5조3240억원 대비 26.9% 증가한 것은 물론 통계 작성 이후 10년만에
중국에서 나름대로 번듯한 직장에 다니며 퇴직 후 개인사업을 해볼 요량으로 이런저런 준비도 하던 내가 갑작스레 한국으로 돌아와 편의점을 열게 된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었다. 아버지가 편의점을 해봐야겠다고 결의를 밝힌 이메일 한 통 때문이었다.우리 아버지는 평생 외식업을 해오신 분이다. 오리고기 집으로 시작해, 숯불갈비점을 운영했고, 그러다 동네에서 꽤 유명한 어느 식당을 창업하기도 하셨다. 식당을 하나 차린다면 눈감고도 차릴 수 있는 분이다. 그런 분이 갑작스레 ‘편의점’이라니, 황당할 수밖에.그러니까 내가 편의점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EU 공급망실사법안이 작년 12월 확정돼 올해 하반기 EU의회 최종표결을 앞두고 있다. 아직 법안 통과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이미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EU공급망실사지침 통과를 기정사실화 하고 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 또한 여러 위기 징후에도 대처를 소홀히 해 더 큰 위기에 빠지게되는 ‘회색 코뿔소(Gray Rhino)’ 현상을 겪지 않으려면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공급망실사법의 핵심은 원청기업에 공급망 전체의 환경경영과 노동환경 개선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다. 특히 공급망실사법은 인적, 물적 자원이 부족한 중소 협력사의 실정
브라질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3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도요타가 브라질에 110억헤알(약 3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랄도 알키민 브라질 부통령 겸 산업부 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투자로 일자리 2000개가 창출되고 새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도요타는 브라질에 투자키로 한 110억헤알 중 50억헤알은 2026년까지, 나머지 60억헤알은 2030년까지 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투자계획엔 2025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엔진을 생산할 포르토 펠리즈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