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가 했는데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문제가 불거지자 중소기업에는 다시 찬바람이 분다. 국회에서 고용허가제 입법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를 비롯한 경제5단체가 강력한 반대입장을 밝혔다.외국인 근로자는 2002년 말 현재 36만여명, 이중 불법체류자는 28만 9천여명(전체의 80%)에 이른다. 이런 상황은 정상이라 할 수 없다
정부의 외국인근로자 운영제도에 대한 정책이 갈피를 못잡고 있다. 당초 노무현 당선자는 지난해 대선공약으로 외국인연수생제도의 개선을 내걸었지만 최근들어 대통령직인수위와 노동부가 고용허가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혀 중소기업계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본지는 지금까지 국내외 실태 및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 외국인근로자제도의 진정한 해법을 찾고자 4회에 걸쳐
새정부는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간 외국인근로자 문제를 놓고 산업기술연수생제를 고용허가제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은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때마다 산업기술연수생제도를 지키려는 진영과 고용허가제를 쟁취하려는 진영이 서로 나눠져 첨예하게 의견 대립을 보여왔다. 이제 이러한 대립이 다시 표면화될 것으로 보인다.고용허가제를 주장하는 쪽이 내세우는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는 지난해 12월 현재 총 28만9천여명. 이들 불법체류자 대부분은 관광 등의 목적으로 입국해 중소제조업체 등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은 합법적인 산업연수생과는 달리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해 일부에서 인권문제가 발생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불법체류자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부는 그동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며 오히려 혼란만
중소기업의 심각한 인력부족과 달리 청년실업자 증가 등 국내 고용시장의 왜곡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내국인이 취업을 기피하는 단순기능인력은 대부분 외국인으로 충원되는 것이 현실로 임금체불 등 사회적 문제들이 발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일각 에서는 고용허가제를 대안으로 내세워 강력한 도입의지를 밝히고 있으나 임금상승, 집단세력화 및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