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환경·입지·인증·판로 등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활성화를 막는 229건의 규제 개선과제를 엄선해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정부는 “기술발전에 맞춰 규제도 달라져야 한다”며 적극적인 규제 개선 의지로 화답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 규제개혁 대토론회’를 열었다. 한덕수 국무총리,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혁신과 생산성을 저해하는 현장 규제 사례가 연이어 쏟아졌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토론회에서 8개 모두
정부가 산업단지 기업입주 문제 해결과 수도권에도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하는 등의 규제개선 방안을 추진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7일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열린 ‘중소기업 규제개혁 대토론회’에서 “12월까지 수도권 기업도 규제자유특구 혜택을 받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장 건의자로 나선 고병헌 파평산업단지개발 대표가 “경기 북부는 접경지역, 개발제한구역이어서 기업 유치가 어렵다”며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이더라도)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한 데 따른 답변이었다. 수도권이지만 개발이 이뤄지지 않는
지난 1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중소기업인 대화’에서는 현장 건의 9건과 서면건의 14건 등 중소기업계 현안 과제 총 23건이 중기부에 전달됐다. 여기에 행사 말미에 3건의 추가건의가 이뤄졌다.참석자들은 고질적인 시장불공정 해소, 중소기업 근본적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이영 장관에게 건의했다.첫번째 건의자로 나선 신용문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뿌리산업은 자동차·가전·반도체·생활용품 등에 이르기까지 국가경제의 근간이자 일자리의 원천”이지만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한 수주 감소와 원자재
#“이번 특별약정서 및 시범운영을 통해 지난 14년간 중소기업계의 숙원이었던 납품대금 연동제가 현실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원재료 가격 급등에도 중소기업 납품대금에 반영할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8월 11일 납품단가 연동제 TF회의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모두 발언 중소벤처기업부가 ‘납품대금 연동 특별약정서’를 도입하고 다음 달부터 6개월간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에 돌입한다. 특별약정서는 대·중소기업이 계약단계서 미리 납품대금을 적절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사실상 사전 협의를 위한
중소기업계가 윤석열 정부가 출범과 함께 약속한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위해 중기부가 시범운영을 실시하기로 한 것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논평을 통해 “여야가 협치의 상징인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통해 납품단가 연동제 조기 입법을 합의한 상황”이라며 “주무부처가 입법에 발맞춰 시범실시를 추진하는 것은 제도의 효과적 도입과 안정적 정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하지만 이번 시범운영이 대기업 등의 자율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얼마나 실효성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지난 5일 오전 9시 고용노동부가 시간급 9620원으로 전자 관보에 게시하면서 최종 확정됐다.올해 최저임금(9160원)보다 460원(5.0%) 높은 금액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의 월 환산액(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은 201만580원이다.업종별 구분 없이 전 사업장에 같은 최저임금이 적용된다. 이 같은 내용은 최저임금위원회가 올해 6월 29일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그대로다.고용부는 지난달 8일까지 내년 적용 최저임금안을 고시한 뒤 같은 달 18일까지 이의 신청을 받았다. 이 기간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노동계)과
지난달 5일 디지털서비스법(DSA)과 디지털시장법(DMA)이 유럽의회를 통과했다. 디지털 시장법은 빅테크가 플랫폼 내에서 자사 서비스를 우선 노출하는 것을 금지한다.법에 따르면 구글이 구글맵이나 지메일을, 아마존은 자체 제작 상품을 검색 결과 최상단에 노출할 수 없다. 또 스마트폰에 출고 당시부터 설치돼 있는 앱을 지울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하고, 제3자가 개발한 다른 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폰에서 애플 앱스토어를 삭제하고 다른 앱 마켓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또 텔레그램 메신저 사용자가 페이스북에 가입
지난 2일 국회 입법조사처가 발표한 ‘2022 국정감사 이슈분석’ 보고서에는 이번 국감에서 논의될 정책 이슈를 엄선하고 현황과 개선방안을 담았다. 새 정부 출범과 새로운 국회 원 구성 이후 맞는 첫 국정감사인 만큼 중소기업계는 불확실한 경제 여건을 고려한 법·제도 정비를 열망하고 있다. 이에 가 입법조사처의 ‘2022 국정감사 이슈분석’ 가운데 중소기업계가 곱씹어 봐야 할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①[공정거래 분야] 납품단가 연동을 위한 제도 마련국회 입법조사처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납품단가 조
최근 구글은 자사의 인앱결제 강제 정책을 따르지 않은 카카오톡의 앱 심사를 거절하고 업데이트를 중단했다. 우리나라는 2021년 9월 14일부터 이미 전기통신사업법을 통해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자사의 정책을 강행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처럼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확대되면서 소비자에 대한 권리보호와 더불어 특정 기업의 시장독점과 지배력 남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의 움직임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온라인플랫폼 규제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는 만큼 주요국의 규제동향을 주의깊게 살펴
정부가 구글·네이버·쿠팡 등 플랫폼 기업의 자율규제 마련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구체적인 규제 방안은 플랫폼 사업자·이용 소상공인·소비자 등이 참여하는 민간 자율기구에서 정하되, 정부도 전기통신사업법과 공정거래법에 민간 자율기구 설립과 우수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근거를 담아 자율규제 이행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온라인 플랫폼 규제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 양상이다. 소상공인들을 비롯한 중소기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비대면·디지털 전환으로 온라인 플랫폼 기술 대기업(Big Tech)과 중
국내 플랫폼 절대강자인 네이버, 카카오가 모빌리티, 금융 등 주요 산업에 진출하면서 기존 기업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통 분야는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온라인 유통 비중이 급속히 증가했다. 지난 2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플랫폼 모빌리티·미디어·자동차·유통·금융 등 5개 산업의 주요 변화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9월부터 5개 산업별로 학계 및 업계 관련 사업자 단체 등을 포함한 ‘시장변화 모니터링그룹’을 구성해 운영했다. 모니터링 결과 주요 산업들에서 전통적인 업역과 경계
#“레미콘믹서트럭 수가 수급조절이라는 이유로 지난 13년 동안 1대도 늘어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업계에서는 수급조절 완화를 건의해 왔는데, 이제는 제도의 폐지를 건의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대기업에서 꼭 필요한 부품이 있다고 밤을 새서라도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일할 사람도 없고 주 52시간 근로제도 걸려서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뿌리산업에는 대부분 외국인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데 임금을 조금 더 준다고 하면 다른 곳으로 다 가버립니다. 이런 덩어리 규제를 손 봐야 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 봉쇄 조치 등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우리 기업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져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오름세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러한 위험의 장기화에 대비해 공급망 재편과 같은 보다 근본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단 조언도 제시됐다. 제조업 생산·물류 차질 장기화한국은행이 지난 4일 BOK이슈노트를 통해 발표한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의 특징 및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글로벌 식량 수급 불안,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유지 등으로 향후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
“재고 수준을 줄이고 매입채무 회전일수는 최대한 늘려라. 그러면서 매출채권 회전일수는 줄여 현금을 확보해야 합니다.”오는 7월14일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2022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2022)에서 글로벌 공급망 위기 해법과 관련 특별 강연자로 나서는 요시 셰피(Yossi Sheffi) MIT 교수가 최근 한국의 중소기업들에게 조언한 메시지다.최근 전 세계 공급망 생태계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에서 글로벌 공급망(GVC) 관리 분야에 관해 ALC에서도 요시 셰피 교수와 토마스 렘봉 전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장을 각각 초청해 공
#“금속열처리 업종은 열에너지가 원부자재의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업체는 전기요금 비중이 매출에 30%에 달합니다. 정부가 탄소중립 등의 이슈로 화석연료 사용 시설을 제한해 놓고 전기를 사용하는 열처리 설비로 바꾸게 했는데, 이제 전기값을 천정부지로 올리면 공장을 어떻게 돌려야 하나요?” - 이종길 한국금속열처리공업협동조합 전무#“보통 PC방이 100대 안팎의 컴퓨터를 돌리는데, 냉난방 비용까지 기본적으로 월 400~500만원의 전기요금이 나옵니다. PC방은 가정용·상업용 보다 훨씬 높은 구간인 일반용 전기요금을 적용받고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지난해부터 광물,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 이어 환율마저 1300원대에 육박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며 “여기에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까지 잇따라 오르면서 코로나 장기화로 활력을 잃은 668만 중소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제조원가에서 전기요금 부담이 워낙 큰 중소기업의 열악한 현실을 외면하지 말라는 목소리다. 이에 대한 정책대안으로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전용요금제’등 합리적인 요금체계 개편과 더불어 고효율기기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성공은 민·관 협력의 산물이면서 동시에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덕분이었다. 특히 누리호 체계의 총 조립, 엔진조립, 각종 구성품 제작 등의 밑바탕에는 중소기업들의 값진 노력과 뛰어난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누리호 개발에는 300여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독자 개발에 필요한 핵심부품 개발과 제작을 수행했다. 최근 언론에서 주목받는 주력 참여 30여개 기업은 대부분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 일부 기업체에 불과하다. 실제 누리호 발사의 성공 뒤엔 외감을 받지 않을 정도로 영세한 중소기업이
“제과제빵 중소기업계는 올 하반기가 큰 걱정입니다. 원재료·물류비·인건비 등 생산단가가 평균 30~40% 올라간 상황에서 제품가격도 올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시중 일반 판매점에선 대기업과 가격경쟁을 해야 하니까 쉽게 가격을 올리진 못하고 손실을 다 떠안아야 할 판이에요.” - 조희구 한국제과제빵협동조합 전무“올해 4분기 안에 중국과 러시아산 대두 4000톤이 입고되지 않으면 장류용 대두 원재료 부족으로 식품 중소기업들의 생산공장이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 남윤기 한국장류협동조합 전무천정부지로 급등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 쓰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지난 14일 총파업 돌입 7일 만에 파업을 철회했다.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8시부터 경기도 의왕 내륙물류기지(ICD)에서 5차 실무대화를 열기 시작한 후 2시간 40여분 만에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안전운임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내용 등에 합의하고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협상 타결로 화물연대는 지난 15일부터 집단운송 거부를 중단하고 물류 수송 재개에 들어갔다. 그러나 화물연대의 운송거부가 일주일간 이어지면서 산업계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협상 타결 전인 지난 14일 오전까지 시멘트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 회의는 중소기업계를 비롯한 경제계의 건의가 적극 수용되는 등 기업할 맛 나는 여건 조성의 기대감과 사기가 크게 진작됐다는 평가다.특히 지난 5월 25일 중소기업중앙회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인 530여명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해 중소기업인대회를 열고 경제계 최초의 만찬 회동을 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중소기업계는 “국내외 경제상황이 아주 안 좋은데, 중소기업인들이 이제는 다시 해보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