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2일 ‘대한민국 국회에 전하는 중소기업계 제언’을 발표했다. 중소기업계가 제시한 제22대 총선 관련 핵심 정책과제는 △중소기업 혁신 촉진 △노동시장 균형 회복 △공정과 상생 기반 마련 △중소기업 활로 지원 △민생 회복과 협업 활성화 등 5대 아젠다 및 10개 과제다. 는 5회에 걸쳐 아젠다별로 정책과제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쪼개기 계약 발본색원 시급‘납품대금 연동제’가 반영된 하도급법과 상생협력법 개정안이 지난해 10월 4일 시행됐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자재 공급 대기업과 위탁 대기업 사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일 서울 성수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레이어57’에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열 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윤석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국가 경제의 허리이자 버팀목”이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재기를 위해서 정부가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우선 연 매출 3000만원 이하 126만명의 영세 소상공인 대상으로 사업자당 최대 20만원까지 전기요금 특별지원을 추진하고 냉난방기, 냉장고 등을 고효율 기기로 구매 또는 교체하는
중소기업계에선 이제라도 정부가 나서 ‘인력스카우트 비용’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만 1290개에 달하는 대기업이 밀집해 있는 만큼 지역 중소기업 인력난엔 ‘수도권+대기업’ 현상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실제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46.5%가 지난 5년 동안 1회 이상 대기업으로부터 “기술인력을 빼앗기거나 빼앗길 위협을 당했다”고 답했다. 대기업 기술인력 유출로 인해 33.8%는 “심각한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고 호소했다.이처럼 중소기업 기술인력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한국전력은 자타공인 공공조달 시장의 큰손이다. 2023년 기준 6.2조원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했으며, 이는 공공기관 중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지난 7일 열린 간담회는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중소기업중앙회와 공공조달 시장의 거대한 구매력을 가진 한국전력의 만남이었던 만큼 1시간 가까이 진행되며 다수의 중소기업 현안들이 논의됐다.먼저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해 상생협렵법과 하도급법 개정으로 납품대금연동제가 도입됐고 한국전력도 공공기관으로서 시범사업 참여기업으로 동참하고 있지만, 한국전력이 납품
하도급분야의 분쟁조정과 소송이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 분쟁조정협의회가 수소법원에 분쟁조정 신청 내용 등을 통지하는 절차가 마련된다. 아울러 하도급분야 법위반 사업자가 법위반행위를 자진시정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심의에 협력하면 과징금을 최대 70%까지 감경받을 수 있게 된다.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하도급 분쟁조정협의회에 분쟁조정이 신청된 경우 이 사실을 법원에 통지하는 절차를 신설하고, 과징금 감경 상한을 현행 50%에서 70%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7일부터 다음 달 18일까
앞으로 하도급거래에서 중소기업의 기술자료를 자기 또는 제3자를 위해 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손해를 끼친 경우, 중소기업이 입은 손해액의 5배까지 배상책임을 지게 된다. 아울러 기술탈취로 인한 손해액 산정의 구체적인 기준이 도입됨으로써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의 손해액 입증 부담도 완화된다.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기술유용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책임을 강화하고 기술유용으로 인한 손해액 산정기준을 도입하는 내용의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월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우선 기술유용행위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개인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다. 사회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기업은 어떠한가? 시장과 고객, 사회 없이 기업이 존재할 수 있을까? 필자는 기업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들과의 '관계맺음'을 통해 비로소 존재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와 관계를 잘 맺어야 좋은 평판을 형성할 수 있고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꾸준한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원청사인 대기업과도 상호협력적으로 거래 관계를 잘 맺어둬야 안정적으로 판로가 유지될
2023년 중소기업계는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高 현상에 허덕이는 가운데 인건비 인상,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등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그럼에도 올 한해 중소기업계는 중소기업중앙회를 중심으로 하나가 돼 위기 극복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어 왔다.무엇보다 윤석열 정부와의 ‘원팀’을 자처하며 희망의 불씨를 계속 지펴왔다. 지난 1월엔 중기중앙회가 대한상의와 공동개최하며 2대 경제단체의 지위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하는 ‘2023 경제계 신년 인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이어 5월엔
공정거래 분야에 분쟁조정제도가 도입된 지 15년 만에, 공정거래 관련 분쟁조정제도를 일원화한 법률이 제정될 전망이다.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공정거래 관련 분쟁의 조정 등에 관한 법률」(이하 ‘공정거래분쟁조정법’) 제정안(총 7장 37개 조문)을 마련해 2023년 12월 20일부터 2024년 1월 29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현행 법체계상 공정위의 행정제재만으로는 피해자에 대한 신속하고 실질적인 피해구제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공정위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공적 집행을 담당하기 때문에 개별 사
중소기업계가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을 위한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6일 ‘하도급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중소기업계 성명서’를 발표했다.중기중앙회는 “기술탈취는 납품단가 후려치기와 함께 대기업의 대표적인 갑질 횡포로, 그동안 국회와 정부에서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기술탈취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왔으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술탈취는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중소기업의 기술탈취 피해건수는 280건, 피해금액은 2827억원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육성권 사무처장은 23일 벤처기업협회를 방문해 최근 벤처업계가 겪는 애로사항과 정책적 건의내용을 듣는 현장 간담회에 참여했다.간담회 결과, 벤처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고질적인 기술탈취 문제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벤처기업협회 측은 개별 벤처기업이 기술탈취로 인한 피해를 손해배상소송을 통해 보전받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하며, 피해구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육성권 사무처장은 공정위는 기술탈취 행위에 대해서는 익명제보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여 감시하고 있으
경기도가 대규모 유통·하도급 분야의 불공정거래 방지를 위해 도내 기업 및 거래사업자를 둔 기업을 대상으로 공정거래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신관 5층 공정경쟁연합회 FC 홀(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30)에서 11월 15일(유통 분야), 22일(하도급 분야·유통 분야), 24일(하도급 분야) 총 4회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대규모유통업법 분야는 ▲대규모 유통업체의 의무 사항 및 금지 사항 ▲판촉비 분담률 적용유예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의 의무 사항 ▲경영간섭 금지조항 등의 최신쟁점 ▲협력업체의 법 준수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서 전국에서 모인 중소기업 대표 및 중소기업협회·단체와 함께 납품대금 연동제 현장 안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이영 장관과 한기정 위원장이 함께 연동제 자율참여 동행기업과의 만남을 가진 데 이어 중소기업계와 현장 소통하기 위해 그간 한 조(한 팀)‧한 목소리로 연동제를 추진해 온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5개월간 진행된 연동제 시범운영 참여기업 대상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연동제의 현장 안착을
지난 12일 열린 국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장. 기술탈취로 인한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정부의 대응책 미흡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답변에 나선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은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를 현행 3배에서 5배까지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피해회복을 위해 법률지원, 디지털 증거 확보 제도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탈취는 소탐대실’이라는 인식이 기업 현장에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소관부처의 강한 의지로 보인다.그러나 정부의 징벌적 손해배상 강화 정책이 실제 소송에서 판결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무늬만 징벌적’이 될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대기업집단 대상으로 하도급대금 공시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17일 오전 10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다. ’23년 상반기 첫 공시과정에서 실제 기업들이 겪은 애로사항들을 바탕으로 마련된 하도급대금 공시제도 가이드라인과 FAQ를 소개함으로써 대금지급정보를 정확하게 공시하게 하는 한편, 공시된 정보를 바탕으로 수급사업자의 협상력 보강을 지원하기 위함이다.올해 1월부터 시행된 개정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회사로서 하도급거래의 원사업자에 해당하는
지난 4일, ‘납품대금 연동제’가 반영된 하도급법과 상생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정당한 제값 받기’를 위한 중소기업계의 오랜 숙원이 드디어 이뤄진 것이다. 2008년 주물과 레미콘 업계의 ‘납품단가 현실화 총궐기대회’에서 시작됐던 15년의 대장정 끝에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 이라는 역사적인 변곡점이 마련됐다.‘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자재 공급 대기업과 납품 대기업 사이에서 원재료 가격 인상에 대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위탁기업이 수탁기업에 물품 등의 제조·공사·가공·수리 등을 위탁할 때 납품대금 연동에 관한 사항
Q. 연동제 적용 대상이 되는 거래는?A. 주요 원재료가 있는 수위탁(하도급)거래에 적용된다. *수급사업자가 위탁받은 것(목적물등)을 제조, 수리, 시공 또는 용역수행해 원사업자에게 납품·인도 또는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는 행위를 말한다. Q. 제조 등을 위탁한 물품에 소요되는 원재료 비용 이외에 가공비도 하도급대금 연동제의 대상이 되는지?A. 하도급대금 연동제는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라 하도급대금을 조정하는 것으로, 원재료를 가공해 납품할 물품등을 만드는 데에 소요되는 노무비, 경비는 하도급법상 하도급대금 연동의 대상이 아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납품대금 연동제가 시행되면 수탁기업 근로자의 임금인상과 복지향상은 물론 기술·경영혁신으로 이어져 위탁기업의 품질 수준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제도의 경제적 효용성을 강조했다.김 회장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정한 거래와 상생협력 문화를 조성하는 제도적 기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 안착에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납품대금 연동제’를 대기업이 중소기업에게 베푸는 시혜가 아닌 대·중소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경제 선순환의 마중물로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중소기업이 무너지면 사슬처럼 연결
최근 들어 공정거래법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은 기본적으로 공정거래가 지켜져야 가능하다. 이 법의 목적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경제력 집중, 부당공동행위, 불공정 거래를 규제해 자유로운 시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내용이 어려워 중소기업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중소기업인의 공정거래법 이해를 돕고자 대법원 재판연구관 허승 판사가 쉽게 설명하는 공정거래법 사례 시리즈를 매월 소개한다.건설업과 임대업을 영위하는 ‘대형건설’은 여러 차례 하도급법을 위반했고, 그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2023년 10월 4일은 우리 경제계에 큰 획을 그은 날이다. 바로 15년간 중소기업계의 숙원이었던 납품대금 연동제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지난 MB정부 시절 외환위기로 인한 원자재 가격 인상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주물업계의 호소를 시작으로, 오랜기간 논의돼 온 납품대금연동제는 작년 12월 상생협력법 및 올해 6월 하도급법 개정을 통해 법적 근거가 마련했고, 마침내 올해 10월 시행을 하게 됐다.중소기업계가 오랜 기간 고대해온 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이제는 제도를 현장에 안착시키고 활성화시키는데 국회와 정부, 그리고 경제계가 함께 노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