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소상공인들 대신 지역신용보증재단이 갚은 대출이 세 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지난 5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신보의 대위변제액은 1조7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4% 증가했다. 대위변제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 준 지역신보들이 소상공인이 상환하지 못한 대출을 대신 갚아주는 것을 말한다.대위변제액은 2021년 4303억원에서 2022년 5076억원으로
국세청 중수부가 SM엔터테인먼트에 들이닥친 건 2021년 2월 4일이었다. 국세청 중수부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별명이다. 사전 예고도 없이 들이닥쳐서 회계 장부를 털어가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국세청이 문제 삼은 건 이수만 회장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과 SM엔터테인먼트가 맺은 로열티 계약이었다.이수만 회장은 개인 회사인 라이크 기획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21년 동안 1500억원의 로열티를 받았다. 2000년부터 2021년까지 SM엔터테인먼트 영업이익의 35%에 달했다. 그런데도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진과 이사회는 2
빌드업은 강풀 작가의 최대 장기다. 처음엔 전개가 느린듯하다. 그렇지만 캐릭터 하나 하나의 서사가 쌓여가다 보면 어느새 스토리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만화 연재가 거듭될수록 캐릭터의 뒷얘기가 더 궁금해진다. 강풀 작가의 인물들한텐 모두가 사연이 있다. 그가 그럴 수밖에 없는 그러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빌드업이 끝나고 캐릭터가 완성될 즈음 거대한 사건이 시작된다. 사건의 스케일은 결단코 작지 않다. 덕분에 독자들은 기다린 보람이 있다.드라마 도 마찬가지였다. 김봉석과 장희수라는 두 명의 주인공과 그들의 부모들인 김두식과 이미현
사회보험료 인상 속도가 너무 빠르다. 지난달 27일 내년도 건강보험료가 1.89% 인상된 6.99%로 결정된 데에 이어, 지난 1일 열린 고용보험위원회에서는 내년 7월부터 고용보험료를 0.2%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료는 2018년부터 내년까지 5년 연속으로, 고용보험료는 지난 2019년 인상된 이후 2년 만에 또다시 인상되는 것이다. 그간 코로나 비상경영으로 버텨온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또하나의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내년도 최저임금이 이미 5.1% 올라 사회보험료가 오르지 않더라도 최소 5.1
코로나19의 여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수의 대기업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직장인들 역시 불안한 위치에 서 있는게 현실이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18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시대 현직장의 미래’에 대해 조사한 결과 35.3%가 ‘현재 직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위기다’고 답했다.위기를 느끼는 가장 큰 원인은 ‘회사 매출 급감’(73.5%, 복수응답)이었다.이어 ‘비상경영체계’(21.5%), ‘코로나19 확진자 발생’(11.7%), ‘인력 대거 해고
농협사료는 국제 곡물가 급등으로 인한 큰 폭의 적자시현이 예상됨에 따라 초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세계 곡물가격은 중국의 급격한 수요량 증가와 남미 주요 재배지의 일기악화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중이며 특히, 사료의 주요 원료인 옥수수의 경우 지난해 평균 톤당 $200에서 1분기 $241로 20% 상승했다.현재 시세는 $290 후반까지 급등해 지난해 평균대비 40~50%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곡물가 급등의 영향으로 2월부터 일반 사료회사는 가격인상을 시작했으나, 농협사료는 축산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1년간 피해를 본 기업이 10곳 중 8곳에 이르고, 이 가운데 4곳은 비상경영을 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업체 302개 사를 대상으로 ‘코로나 사태 1년, 산업계 영향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1일 밝혔다.코로나 사태가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75.8%가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생존까지 위협받았다’고 응답한 기업도 8.3%에 달했다.반면 사업에 ‘다소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14.6%, ‘좋은 기회였다’는 기업은 1.3%에 불과했다.또한
이달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1년'이 된 가운데 사업에 피해를 본 기업이 10곳 중 8곳에 이르고, 이 가운데 4곳은 비상경영을 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업체 302개 사를 대상으로 '코로나 사태 1년, 산업계 영향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31일 밝혔다.코로나 사태가 미친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75.8%가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 '생존까지 위협받았다'고 응답한 기업도 8.3%에 달했다. 사업에 '다소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14.6%, '좋은 기회였다'는 기업은 1.
현대모비스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발맞춰 지난 2월부터 임시적으로 시행해오던 재택근무제를 공식 제도화한다.현대모비스는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조직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스마트워크 환경 기반 재택근무를 이 달부터 공식 인사제도로 도입해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자율주행, 전동화,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차 중심으로 빠르게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온 현대모비스가 이를 이끌어가는 주체인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고 업무 편의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코로나19 등 특별한 비상경영 상황에서 임시로
하반기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경기부양 가능성이 불투명한 가운데, 채용시장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채용을 주춤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197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 변동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절반이 넘는 50.3%가 채용을 미루거나 축소, 취소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하반기 채용 전면 취소’(19.8%), ‘채용 규모 축소’(19.3%), ‘채용 일정 연기’(11.2%) 순이었다.채용을 축소하거나 연기, 취소하는 부분은 ‘신입/경력 둘다’(64.6%)가
코로나 장기화 여파로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앞으로 1년 이상 기업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중소기업 50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34.0%는 현재와 같은 위기가 이어질 경우 1년 이상 기업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6개월도 유지하기 힘들다는 응답 비율은 12.0%였다.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상경영대책을 묻는 말에는 ‘일상경비예산 축소‘라는 답이 2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력감축’(21.5%), ‘사업구조조정’(20.4%), ‘임금축소‘(7.5%)
코로나 장기화 여파로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앞으로 1년 이상 기업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중소기업 50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34.0%는 현재와 같은 위기가 이어질 경우 1년 이상 기업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6개월도 유지하기 힘들다는 응답 비율은 12.0%였다.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상경영대책을 묻는 말에는 '일상경비예산 축소'라는 답이 26.9%로 가장 많았다.이어 '인력감축'(21.5%), '사업구조조정'(20.4%), '임금축소'(7.5%),
한국철도(코레일)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수요감소 등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전국의 지역본부 1/3을 축소하고 현장조직을 최적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은 조직의 비효율적 요소를 없애고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 현재의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경영시스템을 마련해 안정적인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한국철도는 코로나19 사태로 열차 수요가 급감하며 영업손실이 상반기 6000억 원에 달하고 최근 재확산하는 추세여서 연말까지 약 1조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비상상황이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해 나가
정말 깜짝 놀랄 실적이 발표됐다. 현대오일뱅크가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예상을 뒤집는 반전을 보여줬다. 증권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정유사 중에 흑자경영을 한 곳은 없다고 단언했다. 현대오일뱅크를 꼬집어서 최소한 수백억원대의 대규모 손실을 예측했다. 그런데, 막상 실적을 보니, 100억대 순이익을 냈다. 전 세계가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어떻게 현대오일뱅크는 깜짝 실적을 일궈낸 걸까?현대오일뱅크는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2조5517억원을, 영업이익은 1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놀랄 만한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CEO 여름휴가 계획 조사’를 실시(조사기간 6.5.~6.9.)한 결과, 중소기업 CEO의 절반 가량(51.3%)은 여름휴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18년에 동일한 내용의 조사결과 “휴가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26.7%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두 배에 가까운 CEO들이 휴가포기 의사를 밝힌 것이다.휴가계획이 없는 이유(복수응답)로는 현재의 경제현실을 반영하듯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황 악화로 여력이 없다’는 의견이 59.7%로 압도적으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을 하면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도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 경영 전반이 휘청인다. 국내 대기업들은 빠짐없이 ‘컨틴전시 플랜’, 즉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중소기업들도 대응 가능한 모든 전력과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 이에 중소기업뉴스가 동아일보의 경영매거진인 ‘DBR’(동아비즈니스리뷰)이 최근 배포한 스페셜 리포트(No.297)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곱씹어 볼만한 류종기 IBM 전문위원의 아티클을 재편집해 전재한다. 특히 세계경제포럼(WEF)이
정지선 회장, 혁신 원년 선포하며 면세점·아울렛 속속 확장새로운 50년 향한 ‘담대한 도전’‘대기업 사옥’이라고 하면, 깔끔한 스마트 오피스에다가 직원 복지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상상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대기업 중에는 사옥이라고 말하기 민망한 곳에서 오랜 명맥을 유지하는 기업도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그렇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만 20조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 기준 재계 순위도 22위다. 그런데 올해 3월까지만 해도 현대백화점그룹의 사옥은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내 상가였다. 맞다, 아파트 상가가 본사였다.
롯데가 애프터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롯데는 전 그룹사 대표이사 및 기획 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과 후(BC and AC)’라는 제목의 사내용 도서를 배포했다고 밝혔다.롯데는 애프터 코로나 시대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과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번 도서 발행을 기획하게 됐다. 롯데인재개발원과 롯데지주는 지난 3월부터 정책학, 사회학, 경영학, 사회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심층 인터뷰를 가지는 한편, 국내외 관련 도서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가 1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위기 극복을 위해 일상경비 점감을 통한 감량 경영에 주력하면서 사업 및 인력구조 조정도 실시하거나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가 경영자문을 실시한 중소기업 45개사, IMI 전경련 국제경영원 회원 중소기업 15개사 등 60개사를 대상으로 4월 10일에서 17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외 공급망 회복과 수출대상국 경제 정상화에 장기간
코로나 19사태와 국제유가 폭락으로 초유의 위기를 맞은 정유업계가 정부에 추가 대책을 호소했다. 정유업계는 지난 22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간담회를 개최해 유동성 지원 요청을 비롯한 각종 건의를 쏟아냈다.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 4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수요 감소와 국제유가 폭락,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제마진 악화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국제유가가 추락을 거듭해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20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