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시점을 당기느냐 늦추느냐 하는 결정의 문제다.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김슬아 컬리 대표가 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컬리의 흑자 전환은 로켓 사이언스가 아니라는 얘기다. 비즈니스에서 로켓 사이언스란 아직 해결방법을 모르는 고난도 문제를 뜻한다. 한 마디로 김슬아 대표는 컬리를 흑자전환하는 방법을 이미 꿰뚫고 있다는 말이다. 컬리의 누적 적자는 5000억원에 달한다. 2015년 컬리를 창업해서 신선 식품 배송 이커머스 플랫폼 마켓컬리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꾸준히 누적돼온 적자다. 2018년 337억원이었던 연간
“중소기업인의 목소리가 정책에 직접 반영되도록 하겠다.” 지난 1월 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중소기업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공약한 내용이다. 앞으로 2주 뒤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다.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여성 벤처기업인 출신 이영 의원을 지명했다. 시작은 긍정적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후보시절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고, 중소기업 정책 거버넌스를 구체화하는 것이다.최우선 과제는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결이다.전체기업의 0.3%인 대기업이 영업이익의 57%를 차지하고, 99%의 중소기업은 25%에 불과한 양극화된 경제구조
“최저 가격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납품업체(suppliers)들을 서로 경쟁시킨다. 표준 매뉴얼을 들이대며 ‘다른 업체를 알아보겠다’는 끊임없이 위협을 하거나 더 낮은 가격으로 납품하지 않으면 ‘앞으로 일감은 없다’고 압박하고 있다.” 윌리 시(Willy C. Shih)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지난 2월 11일 미국 경영전문지 포브스(Forbes)에 기고한 칼럼*의 일부 내용이다. 요즘 미국의 원·하청 생태계가 심상치 않다. 윌리 시 교수는 납품 중소기업 비중이 많은 미국의 자동차·산업장비 제조 분야에서 대기업의 갑질이 극심해지고
코로나 종식만큼 중소기업인들이 기다리는 소식이 있다. 바로 중소기업계의 숙원인 납품단가 연동제가 법제화됐다는 소식이다.우리나라 중소기업의 42.1%는 대기업에 납품을 하고 있고, 매출 의존도는 83.3%에 이른다. 대기업으로부터 구입한 원재료로 제품을 생산해 또다른 대기업에 납품하는 구조이다. 이러한 구조 하에서 재료 대기업이 원자재값을 인상하고, 납품을 받는 대기업은 납품단가에 이를 반영해 주지 않는다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중소기업의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납품단가 제값받기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중소기업중앙회는 ESG 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느끼는 중소기업이 단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ESG 대응전략’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공개했다. 이번 강의는 중기중앙회가 ESG 전문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와 협업해 제작됐으며, 그동안 개념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이 실제 대응하고 있는 사례를 다양하게 제시해 중소기업 현장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총 10강이다. 본지는 중기중앙회와 협업해 강의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강의는 중소기업중앙회 유튜브 채널에서도 무료로 볼수 있다. [9강] 중
고대 역사서 한서(漢書)에 언급된 ‘해현갱장(解弦更張)’은 한자 그대로는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팽팽하게 바꿔 멘다는 말이다. 기업이 이를 인용할 경우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내포한다. 교촌치킨이 최근 슬로건으로 이 단어를 내세웠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국내 치킨프랜차이즈 매출 1위 기업을 넘어 100년 글로벌 종합식품외식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변신을 꾀한다.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비전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교촌은 지난 3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본에 더욱 충실하는 한편, 올해를 새로운 시작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 4일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규제혁신전담부서’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장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인 유니콘 기업을 매년 15개씩, 5년간 60개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중기중앙회는 이날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중소기업 미래비전 프로젝트 발표회’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정달홍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 등을 비롯한 업종별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
#“(대기업 지주회사)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도 조속히 결론을 내고 도입하는 등 혁신성 높은 벤처기업에 시중의 유동성이 유입되는 환경을 적극 마련해야 합니다.” - 2020년 7월 20일 수석보좌관회의서 문재인 대통령 모두 발언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차등)의결권* 주식 발행 허용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국회에 협조를 구하겠습니다.” -2021년 8월 26일 제2벤처붐 성과보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인사말문재인 정부는 2020년 4월 15일 총선을 앞두고 親시장·親기업 정책을 대거 마련했다. 특히 벤처기업 분야에서 대
3일(금)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2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3원 오른 달러당 1178.2원이다.환율은 1.6원 오른 1177.5원에 개장, 장 초반 1177.5∼1178.9원에서 움직이고 있다.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의 영향이 제한적으로 나타나며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단 회복하는 모양새다.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3대 지수는 1% 내외 상승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기업에 대한 ESG 경영 압박이 날로 속도를 더하며 공고해지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이 ESG 공시기준의 국제표준 제정을 위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를 설립했고, 대내적으로는 코스피 상장사 874개 중 110개 기업이 ESG 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법무법인, 회계법인, 신용평가사 등 다양한 곳에서 ESG 전문성을 내세우며 평가·컨설팅 서비스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지만, 동일 기업에 대한 ESG 평가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등 혼란만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는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JP모간을 공동 대표 상장 주간사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컬리는 당초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했지만 한국거래소가 올해 4월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의 상장을 유치하기 위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규정을 완화하자 국내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한국거래소는 올해 3월 쿠팡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 이후 국내 유니콘 기업(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들이 잇따라 미국 상장을 추진하자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으면 다른 재무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도 상
19일(화)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2.9원 내린 달러당 1184.7원이다.환율은 0.5원 내린 1187.1원에 개장,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5.9원에 거래를 마쳤다.미국 뉴욕증시는 중국 성장 부진 우려에도 기업 실적 호조 기대에 혼조세를 보였다.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0% 하락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하반기 주가 하락 영향으로 올해 3분기에만 40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전체 주식종목 2584곳(코스피·코스닥·코넥스) 중 올해 초 상장된 기업과 우선주를 제외한 2336개 기업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13일 밝혔다.시가총액 비교는 올해 2분기 말(6월30일)과 3분기 말(9월30일)을 기준으로 이뤄졌다.조사대상 기업의 전체 시가총액은 6월 말 2604조원에서 9월 말 2437조원으로 3개월 만에 167조원(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6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0원 오른 달러당 1186.4원이다.환율은 0.6원 오른 1183.0원에서 출발, 장 초반 1186.7원까지 오르며 우상향하고 있다.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일단 강세를 띠는 것으로 보인다.코스피는 개장 직후 0.70%가량 하락하며 3000선을 깨고 소폭 내려앉았다.다만 미국의 소매판매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도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
인천광역시는 15일 매출 1조 클럽 가입 기업으로 자율주행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엠씨넥스와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 내 투자 유치 및 인천 미래차 부품산업 발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은 시장 접견실에서 박남춘 시장, 이원재 경제자유 구역청장, 변주영 일자리경제본부장,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이사, 이제훈 ㈜파버나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협약은 현재,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소재한 엠씨넥스를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 내로 이전하고 시와 자율주행기술 연구개발(R&D) 협력 등을 통해 인천
7일(목)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내린 달러당 1190.1원이다.환율은 1.3원 내린 채로 출발해 장 초반 1190원 인근에서 소폭 등락하고 있다. 한때 1189.8원까지 내렸다.공화당이 부채한도를 12월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제시함에 따라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우려가 다소 잠잠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된 모습이다.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개장했다가 부채한도 유예 소식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환율이 전날 1년 2개월 만
6일(수) 오전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달러당 1187.2원이다.환율은 전날보다 2.3원 내린 채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187원 부근에서 소폭 등락 중이다.여전히 달러가 강세지만, 당국 개입 부담으로 환율 상단이 막힌 데다 간밤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 마감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소폭 되살아난 모양새다.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9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05%), 나스닥지수(+1
27일(월)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보다 1.9원 오른 달러당 1178.4원을 나타냈다.환율은 2.5원 오른 1,179.0원에 거래를 시작해 1178∼1179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달러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중국 부동산재벌 헝다 그룹의 채무불이행과 관련한 불안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가능성 등으로 변동성이 심한 상황이다.미국 국가부채가 한도에 직면해 채무불이행 우려가 나오면서 하원은 셧다운을 막
올해 상반기 상장기업 절반이 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고용 충격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은 2018~2021년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 1816개사의 상반기 직원 규모를 조사한 결과 859개사(47.3%)가 작년 동기 대비 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3일 밝혔다.기업 규모가 큰 코스피 시장의 경우 직원 축소 규모도 더 컸다. 코스피 상장사는 688개사 중 333개사(48.4%)가, 코스닥 상장사는 1128개사 중 526개사(46.6%)가 감원에 나섰다. 비교적 경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의 타격이 그칠 줄 모르는 가운데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고용 여력이 위축된 모습이다. 실제 올 상반기 상장기업 2곳 중 1곳이 직원 수를 줄였고 대기업 10곳 중 6개 이상의 기업이 하반기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상태다.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이 2018~ 2021년 상반기 자료가 공개된 비금융업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 1816개사의 직원 규모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47.3%(859개사)가 전년 동기 대비 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코스피 상장사의 경우 조사대